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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유동화증권 공시기능 강화··· 내년 1월 통합서비스 출범

예탁결제원, 유동화증권 공시기능 강화··· 내년 1월 통합서비스 출범

등록 2020.12.30 16:42

조은비

  기자

자산유동화제도 종합 개선방안 후속 조치

예탁결제원, 유동화증권 공시기능 강화··· 내년 1월 통합서비스 출범 기사의 사진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1월 4일부터 증권정보포털 ‘SEIBro(세이브로)’를 통해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 구축 계획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 ‘자산유동화제도 종합개선방안’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자산유동화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용이한 수단으로, 외환위기 이후 법 제정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현대금융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금융기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때 발행되는 유동화증권은 기업이 유동화 계획에 따라 유동성이 낮지만 재산적 가치가 있는 대출채권, 매출채권, 정기예금 등의 자산을 유동화전문회사(특수목적법인‧신탁업자)에 양도하고 이를 기초로 발행하는 사채, 수익증권, 기업어음 등의 증권이다.

지난해 유동화증권 발행 현황에 따르면 등록유동화증권 1172종목(2.5%) 42.8조원(9.6%), 비등록유동화증권 4만5270종목(97.5%), 402.9조원(90.4%)으로 총 발행금액은 445.7조원 규모다. 등록유동화증권(ABS‧MBS)은 유동화전문회사 등이 발행하며 비등록유동화증권(ABCP‧AB단기사채‧AB사채)은 특수목적기구가 발행한다. 비등록유동화증권 규모가 상당히 크다.

예탁결제원, 유동화증권 공시기능 강화··· 내년 1월 통합서비스 출범 기사의 사진

금융위원회는 비등록유동화 시장의 건전성 확보와 발행증권들의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나설 계획을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해당 정책을 지원한다. 앞으로 세이브로에서 제공되는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투자자 등은 유동화증권의 유동화계획, 발행정보와 함께 매매, 신용평가 정보를 손쉽게 조회, 검색할 수 있다.

그간 일반 채권, 어음 등에 비해 발행 구조가 복잡한 유동화증권은 정보가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각 매체별로 정보 수준, 품질 등 편차가 심해 정보접근성이 약했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비등록유동화증권 정보 파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자금조달 경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출채권‧매출채권‧회사채 ABCP 등의 신용평가서를 전수조사해 원 만기를 확인하는 데 약 1달이라는 기간이 소요됐는데, 이러한 기초 정보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예탁결제원은 증권발행인과 금융투자협회, 신용평가사와 협력해 해당 주체들이 유동화증권 관련 정보를 예탁결제원에 제공하는 정보수집 체계 및 정보공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세이브로 상 제공되는 유동화증권 정보는 △유동화증권 시장현황(총괄) △유동화증권 종목(검색, 상세내역) △자산유동화계획(검색, 상세내역) △기초자산(대분류)별 증권 발행내역 △신용보강기관별 신용보강 제공현황 △유동화증권 유통(거래) 정보 등 16개 화면으로 구성된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모든 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한 공시 기능이 강화되어 시장 위험의 체계적 파악 및 대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탁결제원은 “향후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의 개정에 맞추어 추가 전산개발 등을 통해 금융당국의 시장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정보비대칭성 해소를 통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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