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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강북·도봉·노원 ‘경제중심지’로 개발

서울시, 성북·강북·도봉·노원 ‘경제중심지’로 개발

등록 2014.01.27 18:36

성동규

  기자

서울시 동북4구 발전방향 기자설명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 동북4구 발전방향 기자설명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등 코엑스 2배 면적에 달하는 동북권 시유지가 업무 중심지로 조성되고 상계·창동은 문화상업중심과 업무복합중심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북권 4개 구(성북·강북·도봉·노원) 내 시유지 개발계획인 ‘행복4구 PLAN’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획의 핵심은 노원구 대형 시유지 활용이다. 시는 이곳을 역세권과 통합 개발해 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동북권은 도시형성 과정에서 배후주거지로 조성돼 성장기반이 없어 자족기능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판단에서다.

창동차량기지 등 창동·상계지역 시유지 38만㎡에는 중심업무·상업시설, 컨벤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상지는 창동차량기지, 창동 환승주차장, 도봉면허시험장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14년까지 용지를 확보하고 종합계획을 마련한 후 2015년부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사전에 용지를 확보하고 먼저 개발할 수 있는 곳은 공공주도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봉면허시험장(6만7420㎡)은 기업지원센터 등 업무복합시설로 개발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대체 용지를 확보해 통합개발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다면 기존시설 일부를 축소해 개발한다.

면허시험장과 인접한 노원구 상계동 창동차량기지(19만9578㎡)는 2019년까지 남양주로 이전한다. 그간 이전비용 분담을 놓고 갈등이 있었으나 시비 4000억원을 투입해 이전키로 했다.

창동 환승주차장은 주차장을 축소·재배치해 용지의 50%만 개발한다. 이곳은 컨벤션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합개발을 전제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KTX역사가 신설되면 잔여 용지를 추가로 개발한다.

시는 동북부 지역의 교통편을 확충하고 지역 간 연계기능을 높이기 위해 수서에서 의정부까지 KTX 노선 연장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6년 넘도록 개발이 지지부진한 창동민자역사는 이번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됐다. 사업지와 가까워 개발계획을 함께 수립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시에서도 아직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수년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북한산 주변 ‘최고 고도지구 높이 관리 기준’을 개선한다. 현행 층수 5층·높이 20m였던 기준을 높이 기준(20m)만으로 관리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1~2개층을 높게 지을 수 있게 된다.

시는 경전철 동북선 사업과 우이~신설 연장선도 연내 착수할 계획이다. 새로운 역세권이 생겨나면서 바뀌는 여건을 고려해 지구중심을 설정하고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등 생활권계획과 연계해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계획이 지역과 공동으로 수립한 협력적 지역발전 모델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과정과 긴밀한 협의의 결과물”이라며 “동북4구의 첫 날갯짓을 시작으로 서울 각 권역으로 퍼져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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