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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초강도 재무구조로 경영정상화 박차

대성산업, 초강도 재무구조로 경영정상화 박차

등록 2014.10.06 13:20

강길홍

  기자

유동성 자산 단계적 매각 진행 중···기흥지구·디큐브백화점 등 순차적 매각

대성산업이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며 기업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대성산업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기업 재무구조 상황을 비롯해 당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에 대한 향후의 경영 개선 로드맵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무상감자에 이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을 본격화했다.

지난 5월 우량 계열사인 대성산업가스의 지분 60%를 골드만삭스PIA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토지 및 건물 등 다수의 자산을 처분함으로써 많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대성산업은 2일 7:1 비율의 무상감자 및 2090억원 수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번 무상감자는 이월결손금의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의 개선을 목적으로 오는 12월15일자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7주를 같은 액면주식의 1주로 주식병합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2861만5688주에서 408만7955주로 감소하고 자본금은 1431억원에서 204억으로 감소하지만 자본총계는 변동이 없다.

또한 이어서 진행하는 유상증자는 자본 조달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의 목적으로 최대주주인 대성합동지주를 포함한 12월15일자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2000만주를 발행해 2090억원 수준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이번 감자 및 증자를 시작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호재가 되는 대형 이슈를 연속적으로 발표하며 경영 정상화를 단행할 예정이다.

먼저 10월 중 용인 기흥 역세권 매각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대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용인시 기흥 역세권 부지의 마지막 금싸리기 구역도 곧 매각 예정이다.

기흥 역세권 복합도시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234번지 일대 24만7765㎡ 규모를 개발하는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으로 기흥역과 맞닿은 입지 조건과 강남과의 접근성 등이 부각되며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대성산업은 기흥 역세권 개발부지 총 6개 블록 중 3개 구역을 보유해 오다 이중 2블록을 올해 6월 AM플러스자산개발에 1190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2개월 후인 8월에는 4블록을 신영에 성공리에 매각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대성산업이 보유한 사업부지인 3-2블록과 체비지 매입을 희망하는 투자회사들과 협상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상태이며 10월 중 계약 체결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대성산업은 11월 중 디큐브백화점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복합쇼핑문화공간 디큐브시티 내 8층 규모로 조성된 디큐브백화점은 2011년 8월 교통 중심지인 1·2호선 신도림역에 개점한 이래 3년 새 서남부 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2013년 매출 실적이 2012년 대비 20.2% 신장, 2014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7% 크게 신장했으며 입점객 역시 2분기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등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지역 뿐 아니라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된 강남권 및 기타 지역 소비 인구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그 간 국내외 유수의 기업이 인수 협상자로 떠오른 바 있다.

대성산업은 지난 7월 골드만삭스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했고 우선협상자와 11월 중으로 디큐브백화점 매각 계약을 체결 완료함으로써 대성산업의 재무구조개선의 물꼬를 대폭 확장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성산업이 보유한 남곡2지구도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곡 2지구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147-19번지 일대 11만6000㎡ 규모를 복합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양지파인CC가 인접해 있다.

대성산업은 토지 매각협상을 늦어도 내년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를 통한 2090억원 자금 확보와 함께 용인 기흥, 디큐브백화점, 용인 남곡 지구를 차례로 매각해 추가로 5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

이 밖에도 대성산업은 중앙아시아 및 이라크 등에 진행 중인 해외 유전 개발 사업 및 대성셀틱 보일러 부문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계획이어서 2015년 말에는 부채비율이 200%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민 대성산업 상무이사는 “대성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이 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주주 및 투자자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경영 정상화 실적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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