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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쪽방촌 찾은 삼성 사장단, 소외계층에 온정 전달

11년째 쪽방촌 찾은 삼성 사장단, 소외계층에 온정 전달

등록 2014.12.10 18:43

정백현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서울 동자동 서울역 쪽방촌을 방문해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삼성그룹 사장단이 서울 동자동 서울역 쪽방촌을 방문해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지역 쪽방촌을 돌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사회봉사단은 10일 오전 삼성그룹 사장단 24명이 서울역과 남대문, 종로와 영등포, 동대문 등 서울시내 6개 지역 쪽방촌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과 선물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말동무가 돼 드리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의 쪽방 봉사활동은 올해까지 11년간 총 252명의 사장이 참여하면서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강원도 강릉 출신인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남대문 쪽방의 김옥녀(가명) 할머니 가정을 방문해 겨울용 방한부츠와 생필품을 선물했다. 특히 할머니와 같은 강릉 출신인 점을 감안해 고향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김 사장은 매번 김 할머니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생일을 앞둔 할머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선물하고 있다.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전기 대표 자리에 오른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남대문 쪽방 박세춘(가명) 할아버지의 가정을 방문해 털신을 전달하고 20년된 낡은 TV 대신 22인치 LED TV를 선물했다.

충남 논산시 출신인 박세춘 할아버지는 “지난 설날에 삼성전기 봉사단에서 고향에 데려다 줘서 너무 좋았다”며 “오늘은 TV도 바꿔주니 올 겨울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2평 남짓한 용산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김진영(가명) 할아버지의 가정을 방문해 생필품 세트와 목도리, 장갑, 내의 등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정담을 나눴다.

김창수 사장은 김 할아버지가 기초생활수급자임에도 생활비를 자식들에게 준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문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전국적으로 6400여개 쪽방을 방문해 총 3억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생필품 세트에는 쌀과 라면, 김 등이 담겨 있다.

박종성 남대문쪽방상담소 소장은 “삼성이 11년동안 쪽방 봉사활동을 해오다 보니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쪽방 주민들이 삼성 사장들을 기다린다”며 “이런 활동들을 수년간 지켜보면서 삼성그룹의 진정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사장단 쪽방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3주간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활동도 펼친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에서는 8만5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송년행사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건전한 송년 문화를 조성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삼성중공업은 본사 소재지인 경남 거제시 일대 저소득층 가정 50세대에 난방유를 지원하고 임직원 300여명이 경로당 40곳과 복지시설 30곳을 방문해 마사지와 요리 등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1명당 연탄 1장씩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임직원 기부금으로 구매한 연탄 2만7000여장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행복산타 캠페인’으로 전국 1000여명의 소년원생에게 줄 선물을 임직원이 직접 구매해 발송하고 산타로 변신한 임직원 50여명은 전국 소년원을 깜짝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여 소외 청소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도록 할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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