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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출사표···KB국민·기업·우리은행 누가 웃을까?

인터넷은행 출사표···KB국민·기업·우리은행 누가 웃을까?

등록 2015.10.01 18:32

수정 2015.10.01 18:33

박종준

  기자

3개 컨소시엄 신청서 접수···12월 중 2곳 정도 인가할 듯

인터넷은행 출사표···KB국민·기업·우리은행 누가 웃을까? 기사의 사진

“인터넷전문은행 대전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23년 만의 인터넷전문은행 대전에서 KB국민, IBK기업, 우리은행 중 두 곳만 웃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위한 신청을 받은 결과 KB국민은행이 참여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IBK기업은행의 인터파크컨소시엄, 우리은행이 가세한 KT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컨소시엄에는 KB국민은행을 비롯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넷마블,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베이, 예스24, 콘아이, 텐센트 등 11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커소시엄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앞세워 금융과 융합한 최적의 핀테크 솔루션을 구현하겠다며 ‘1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따라서 카카오컨소시엄은 카카오톡을 축으로 KB스타뱅킹의 IT와 금융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혁신적인 모바일 뱅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신청서를 낸 인터파크 컨소시엄도 카카오컨소시엄만큼이나 면면이 화려하기는 마찬가지.

금융 분야에서는 은행인 IBK기업은행, 증권사인 NH투자증권, 보험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이 포진했다.

또한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GS홈쇼핑, BGF리테일 등의 유통도 가세했다. 여기에 결제 업체인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와 플랫폼(NHN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담당자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등 15개 업체가 뒤를 받치고 있다.

따라서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전자상거래 전문기업인 인터파크와 유통기업인 GS홈쇼핑 등과 SK텔레콤의 통신, 그리고 소기업 관련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확보한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등이 보유한 금융 인프라 접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중신용고객의 이자를 10%이상 낮춰 연간 2조5000억원의 이자를 경감하겠다고 선언한 대목은 인터파크콘소시엄이 얼마나 인터넷전문은행에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복병으로 꼽히는 KT컨소시엄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KT컨소시엄에는 은행업의 우리은행을 필두로 증권업 현대증권과 보험업 한화생명 등 금융업체가 망라돼 있다. 또한 ICT 분야에 ‘통신공룡’ KT와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등 버티고 있는 것도 믿음직스럽다.

여기에 플랫폼·커머스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월페어 등과 지급결제·보안분야의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보파인 등 19개 업체가 합종연횡해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KT컨소시엄측은 우리은행 등의 모바일(인터넷뱅킹) 기술과 선도적인 빅데이터 분야를 개척한 KT 등 ICT 융합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계산이다. 또한 분야별로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주주간 상생 생태게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눈여결볼 만한 대목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금융당국은 이들 컨서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을 면밀 심사해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예비인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인터넷전문은행 심사와 관련 “혁신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선언한 만큼 향후 국내 금융 및 핀테크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되고 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이날 “인가를 최대 2곳 정도 내줄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심사에서 이변이 없는 한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중 두 곳 정도가 ‘1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들 컨소시엄 모두 금융, IT 등 분야별로 여러 기업들이 가세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현재까지는 2강 1약 구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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