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과 NH농협, 은퇴 시장서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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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KB국민은행장)과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은퇴시장 선점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은퇴·노후설계 특화점을 기존 57개에서 전국 850개 지점으로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VIP라운지 담당할 직원 1000여명에 대해 은퇴설계 전문가 심화과정 연수 등을 추진한다.
은퇴·노후설계 특화점 확대는 윤종규 회장의 자산관리 강화 행보의 일환으로 읽힌다. 윤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자산관리 분야 강화를 진두지휘해오고 있다.
윤 회장은 은퇴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직접 창구에서 은퇴 상담을 받을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도화된 은퇴·노후설계 시스템과 다양한 고객니즈에 최적화 될 수 있도록 보험 상품 등을 엮은 패키지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도 시니어 대표 브랜드 ‘NH ALL100플랜’을 출시하고 시장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NH ALL100플랜’브랜드는 대표적인 은퇴설계 브랜드다.
NH농협금융은 올해 초 출시한 ‘올셋펀드’와 ‘올원카드’에 이어 시규로 론칭한 NH ALL100플랜 브랜드를 시니어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김용환 회장은 “은퇴설계 1등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높여 가겠다”며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은퇴설계 특화지점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다.
이후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같은 달, 은퇴설계 마케팅 강화를 위해 설치되는 은퇴설계 특화지점 ‘ALL100플랜 라운지’를 선보였다. ALL100플랜 라운지는 전국 101개소에 개설된다.
농협은행은 은퇴설계 특화지점 개점과 동시에 은퇴 설계를 위한 전용패키지 상품인 연금예금, 적금, 연금대출 및 중장년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 등 상품도 같이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NH농협은행과 김 회장은 은퇴에 관한 비재무 부분까지 총괄하는 ‘NH ALL100플랜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은퇴설계 통합서비스’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은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최근 은퇴설계시스템을 모바일웹 버전으로 선보였고, 우리은행도 새 은퇴설계 브랜드 ‘웰리치(We’ll Rich) 100’을 선보이는 등 KEB하나은행도 옛 외환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기 위해 은퇴브랜드 ‘행복knowhow’ 등 은퇴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과 NH농협금융은 물론 시중은행 간 은퇴 시장 주도권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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