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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건전성 빨간불 원인은?

국내은행 건전성 빨간불 원인은?

등록 2015.11.10 09:57

박종준

  기자

사상 최저금리에 순이자마진(NIM) 하락 환율 영향따른 파생관련 이익 감소도 원인

국내은행 건전성 빨간불 원인은? 기사의 사진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3분기 순이자 마진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작년 대비 15.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3000억원 줄어든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최근 1.50%라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예대마진 축소로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56%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리딩뱅크’인 신한은행의 3분기 이자부문 이익은 전분기보다 0.5% 감소한 1조311억원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한 우리은행도 3분기 순익이 전분기 대비 43.0% 급증했으나 이 기간 카드를 포함한 NIM은 1.81%로 전분기 대비 3bps 뒷걸음질했다.

KEB하나은행도 1.39%로 전분기 대비 1bp, NH농협은행은 1.95%로 전년동기 대비 0.08%p 떨어졌다.

그나마 KB국민은행이 신용카드를 제외한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0%를 기록해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정도였다.

자산 운용 효율성 척도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7%로 지난해 3분기 0.36%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49%로 전년 동기 보다 1.15%포인트 감소했다.

또 경영효율성 지표로 자기자본을 통해 얻은 이익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4.65%에서 3.49%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3분기까지의 ROA(0.37%)와 ROE(4.73%)는 최근 사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다고 하지만 최근 10년 평균(각각 0.6%, 8.04%)과는 거리가 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ROA와 ROE는 각각 0.37%와 4.73%로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으나 최근 10년 평균과 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3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파생 관련 이익이 줄면서 비이자 부문 이익의 감소한 것도 뼈 아팠다.

실제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3000억원(-27.9%) 떨어졌다.

금감원 측은 환율 상승 등으로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줄어든 것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건전성 악화가 발생했지만 일부 은행은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감소했다고 자평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모습이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은행산업이 ▲자산성장장세 둔화 ▲순이자마진(NIM) 하락 ▲수익구조의 불균형 ▲비용효율성 악화 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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