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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전도연·이윤기 감독, 이유 있는 두 번째 만남

‘남과 여’ 전도연·이윤기 감독, 이유 있는 두 번째 만남

등록 2016.02.04 09:15

이이슬

  기자

사진=쇼박스사진=쇼박스


배우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이자 공유의 첫 멜로 도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가 멜로 열풍을 예고했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전도연과 공유의 정통 멜로 영화다.

전도연은 '남과 여'로 '멋진 하루' 이후 이윤기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둘의 첫 작업이었던 '멋진 하루'는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노처녀 희수(전도연) 가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 을 만나 엉뚱한 하루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멋진 하루'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도빌 아시아영화제 공로상 , 제르칼로 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등을 수상,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윤기 감독은 전도연과 다시 작업하게 된 이유로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여러 사람이 있지만, 전도연은 단연 독보적인 배우이다. '멋진 하루'를 통해 같이 작업했던 기억과 예전의 호흡을 또 다른 방식으로 살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이윤기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했을 때 작품 자체도 좋았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 이윤기 감독님이 만드는 멜로를 보고 싶었고, 그 안의 전도연이 궁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윤기 감독은 서로가 누군지도 모른 채 낯선 곳에서 만나 꿈 같은 순간의 감정에 빠져드는 그 남자 기홍과 그 여자 상민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그려낸다.

전작들에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묘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을 그려냈던 이윤기 감독은 '남과 여'의 사랑을 ‘가슴 시린, 가슴 아픈 사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한층 결이 다른 사랑을 만나볼 수 있음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영화 '남과 여'는 오는 2월 25일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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