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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지분 전량 매각 이유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지분 전량 매각 이유는

등록 2018.07.10 18:31

임주희

  기자

사측 항공엔진 업체 도약위한 재원 확보진에어 매입설엔 “M&A 등 계획은 미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항공우주(KAI)의 지분 5.99%(584만7511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의 주식 전량을 2514억여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1일이며, 처분 방식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간외 대량매매다.

회사 측은 공시에서 처분 목적에 대해 글로벌 항공엔진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한화의 KAI 인수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앞서 지난 2015년 한화는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삼성탈레스(현 한화탈레스), 두산DST(현 한화디펜스)를 인수했다. 이후 KAI 인수를 통한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아 인수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었다.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년 1월에 한국항공우주의 지분 4.01%(390만주)를 2796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이번 블록딜로 남은 물량을 전량 처분하면서 KAI와의 인연을 끝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 매각 사유는 기존 사업에 집중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진에어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마련이라는 시각도 있다. 진에어를 인수해 항공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투자재원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아직 M&A 등에 대한 계획은 확정된 게 없으며 당분간 항공부품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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