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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골든키즈’ 공략 강화···IPTV 확대 노림수

LGU+ ‘골든키즈’ 공략 강화···IPTV 확대 노림수

등록 2018.07.31 13:26

이어진

  기자

AR·AI 접목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2.0’ 출시AR 활용 체험학습 가능, AI 번역 기능도 추가육아 콘텐츠도 도입, IPTV 순증·해지방어 차원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2.0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2.0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구글과 협업으로 선보였던 키즈 콘텐츠 서비스 ‘아이들나라’에 증강현실 놀이 플랫폼, 인공지능 기반 외국어 학습 등의 콘텐츠를 추가한 2.0 버전을 선보였다. 부모들이 육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모 전용 콘텐츠도 편성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2.0을 통해 IPTV 가입자 순증 및 해지방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아이들나라 2.0을 선보이며 유아동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아이들나라는 IPTV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유아 콘텐츠 플랫폼이다. 영재 학부모,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상담사 등의 추천 콘텐츠와 인기캐릭터 시리즈, 유튜브 채널 등도 제공한다. 부모와 아이에게 최적화된 사용자환경도 강점이다.

아이들나라는 출시 1년만에 이용자 100만명, 연간 7억건의 시청건수를 돌파하는 등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TV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육아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공개한 아이들나라 2.0은 교육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양방향 미디어 교육 매체를 기치로 내걸었다. 아이들이 직접 TV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AR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네이버와 라인의 인공지능 파파고가 적용된 ‘파파고 외국어놀이’, 교육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웅진북클럽TV’이 핵심 콘텐츠다.

생생 체험학습은 창의교실, 융합교실 등 세부 기능을 통해 8개의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 직접 색칠한 물고기가 TV 수족관 속으로 나타나는 ‘물고기 그리기’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으로 아이들이 캐릭터를 그리고 이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아이가 그린 그림이 동화속 주인공이 돼 움직이는 형태다. 이날 시연에서도 미리 준비한 그림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자 아기돼지 삼형제로 TV속 영상에 반영됐다. 관절 등 움직이는 형태의 콘텐츠여서 생동감을 줄 수 있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 콘텐츠를 약 105종을 제작했다.

또 ‘도레미 물감놀이’, ‘비눗방울 톡톡’ 등의 모션인식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AR 체험 후에는 관련된 학습 영역의 VOD를 볼 수 있도록 내셔널지오그래픽, BBC키즈 다큐 등 약 500편의 콘텐츠가 편성되어 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은 “증강현실은 게임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것처럼 즐길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교육 플랫폼으로서 체험학습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2.0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2.0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웅진북클럽TV는 유초등 전문 교육 서비스 웅진씽크빅과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도서 서비스다.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 도서와 독서 유발 영상 콘텐츠 북클럽TV 등 총 1000여개 웅진북클럽 콘텐츠가 제공된다. 웅진북클럽이 콘텐츠를 타사와 제휴하거나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영 홈미디어상품담당은 “웅진북클럽TV 시작은 450종, 연내 1000권까지 확대할 것이다. 올해 10월부터는 큐레이션 기능을 추가해 매주 9편씩 1년 468편의 도서를 추천할 것”이라며 “부모들은 어떤 책을 읽어줄지 고민을 안해도 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외국어 놀이 메뉴도 추가됐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파파고가 적용됐다. 파파고를 기반으로 외국어듣기, 말하기 교육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외국어 문장이 있을 때마다 TV속 캐릭터에 리모컨을 활용, 간편하게 물어보고 음성으로 답변받을 수 있다.

이건영 담당은 “파파고가 IPTV 최초로 키즈 전용 모드로 적용됐다. 영어는 기본, 중국어, 일본어 등 3개국어를 실시간 변환한다. 전화를 걸듯 리모컨을 들고 말하면 말하는 모든 것들을 3개국어로 변환할 수 있다. 글자까지 화면에 제공된다”면서 “인공지능이 결합된 외국어놀이는 아이들의 외국어 말문을 트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산부와 초보 부모들의 육아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들 역시 확보했다. 임신, 출산, 교육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부모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다는 취지다.

이번에 신설된 ‘부모 교실’은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 편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는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서비스다. 11년 연속 베스트셀러인 육아 도서를 저자인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교수가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영상으로 제작했다.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동화, 임산부 요가 등도 구성했다.

송구영 홈미디어부문장(전무)는 “초기 아이들나라에서는 일반적 시청 관점에서 유튜브키즈 등의 콘텐츠로 기획했다. 아이들나라 2.0에서는 확대하는 TV 컨셉을 도입했다”면서 “증강현실과 인공지능, 융합기술을 포함한 콘텐츠를 다수 확보했다. 웅진 콘텐츠 역시 공급하게 됐다. 자녀를 둔 부모와 임산부, 육아 콘텐츠도 녹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 2.0을 선보이며 IPTV에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가입자 방어 및 확보 차원이다.

IPTV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에도 올해 2분기 무선 매출 하락을 유선분야인 홈미디어 사업 호조로 다소 선방했다. 고속 성장중인 IPTV 사업 공략을 위해 골든 키즈를 둔 부모 세대를 공략하는 것. 아이에 돈을 들이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 부모들을 공략해 자사 IPTV 가입자를 확보하거나 혹은 해지를 방어하겠다는 차원이다.

송구영 홈미디어부문장은 “1차적으로 가입자 확대 보다는 (아이들나라를)활용하는 분들의 해지 의향이 낮게 나오고 있어서 해지율 감소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순증도 일부 늘리는 측면이 있지만 해지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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