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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로 가는 우진아이엔에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호황과 함께 성장한 회사

[IPO레이더]코스피로 가는 우진아이엔에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호황과 함께 성장한 회사

등록 2018.09.01 11:07

수정 2018.09.03 17:25

김소윤

  기자

44년 업력의 건설, 기계 설비 전문社내달 상장···반도체 호황이 성장동력한·중 반도체 투자 최대 수혜 예상돼

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 사진 = 우진아이엔에스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 사진 = 우진아이엔에스

코스피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우진아이엔에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처럼 반도체 호황을 성장 동력으로 삼은 회사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진아이엔에스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14일이다.

31일 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며 “우진아이엔에스는 오랜 업력과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내 하이테크 기계설비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계기로 신기술을 장착하고 반도체 산업 외 다양한 산업과 글로벌 시장으로 고객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75년 설립된 우진아이엔에스는 건축물의 공조설비 및 소방설비 등의 시공사업과 산업 시설용 특수덕트인 하이테크 기계설비를 생산, 시공하는 기계설비 전문기업이다. 44년의 업력과 우수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불소수지 코팅덕트를 개발,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의 필수 설비인 하이테크 기계설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회사는 창립자인 홍평우 회장과, 경영관리 총괄 홍경모 대표, 영업기술 총괄 손광근 대표 3인의 각자 대표 체체로, 송 대표는 1978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2015년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우진아이엔에스는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던 비닐 수지 계열 덕트보다 내열성, 내화재성이 우수한 불소수지 코팅덕트를 개발해 1999년부터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생산라인에 공조덕트를 시공하며 하이테크 설비 시장으로 진출했다. 삼성전자에 공급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국내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실적도 급격히 성장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로 우진아이엔에스는 2015년 매출액 924억원에서 2017년 1404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23.3%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 역시 지난 성장을 이어오며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앞으로도 성장세가 더욱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맞아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코팅덕트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D램의 미세화, NAND의 고단화로 증착 및 식각 공정이 증가하며, 반도체 생산공정의 화학물 및 가스의 사용량이 증가해 코팅덕트의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반도체 공정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타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로토프론 방식의 코팅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로토프론 코팅기술은 기존 코팅 대비 약 10배 이상의 두께로 코팅막을 형성하고, 제품의 모양에 제약이 없는 신기술이다. 회사는 로토프론 코팅기술을 통해 독성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반도체 공정에 대응하고,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화학 및 정유 산업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진아이엔에스는 고객군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으로도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시안 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고, 중국 로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하이테크 설비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BNK투자증권은 신규상장 예정기업 우진아이엔에스에 대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향 수요 확대에 따른 하이테크 부문의 고성장세를 주목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최종경 연구원은 “동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역시 하이테크 부문으로 내화학성, 내열성이 강한 특수원료를 자체 개발했다”며 “부식성이 강하고 독성 화학물질이 사용되는데, 1999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대형화로 하이테크 코팅 덕트의 수요 확대와 교체주기 감소에 따른 하이테크 부문의 고성장세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공모희망가는 PER 5.6~6.4배 수준으로 순현금 200억원대, 무차입의 재무구조도 투자시 긍정적으로 고려해야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진아이엔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1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1만5000원~1만7000원이다. 8월 30일~3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9월 5일~6일 청약을 진행한다. 9월 1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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