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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덮친 신종코로나 공포···뉴욕증시 2%대 ‘폭락’

글로벌 증시 덮친 신종코로나 공포···뉴욕증시 2%대 ‘폭락’

등록 2020.02.03 08:56

고병훈

  기자

다우지수·S&P 500, 지난 한 주간 2%대 하락3일 中 증시 춘제 연휴 후 첫 개장중국 본토 급락시 글로벌 증시로 확산 전망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증시가 ‘신종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를 덮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41포인트(2.09%) 폭락한 2만8256.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14포인트(1.77%) 급락한 3225.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00포인트(1.59%) 하락한 9150.9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2.53% 급락했다. S&P 500 지수는 2.12%, 나스닥은 1.76% 내렸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을 국제적 비상사태로 선포한 가운데, 확산이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10명을 넘었고, 감염자는 1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영국과 러시아에서도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글로벌한 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한층 커졌다.

WHO가 교역 및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폐렴 확산으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여행 및 소비가 줄어들며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또한 폐렴에 따른 경제 활동의 차질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를 하회하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성장률이 1분기에 0.4%포인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1분기의 충격은 2분기에 대부분 회복되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0.05%포인트 가량의 악영향만 예상되지만, 미국 내 감염 등이 증가할 경우 경제에 미칠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유로존의 4분기 성장률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0.2% 성장에 못 미쳤다. 유로존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2%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였다

한편, ‘신종코로나 충격’에 급락세를 이어왔던 아시아권 증시는 3일 춘제 연휴 후 첫 개장에 나서는 중국 증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가 급락하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2차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주가지수가 이날 하루에만 최대 10% 정도 폭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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