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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노사,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

금융권 노사,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

등록 2020.02.28 09:52

정백현

  기자

소상공인 지원 등에 노사 공동 노력은행권 임직원 휴가 사용 적극 추진대구·경북 은행 영업시간 1시간 단축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오른쪽)과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37개 산별 노사를 대표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완수 대안을 논의했고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오른쪽)과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37개 산별 노사를 대표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완수 대안을 논의했고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방위적인 경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권 노사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고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과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37개 산별 노사를 대표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완수 대안을 논의했고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

국내 업종별 노조와 사용자 측이 별도로 위기 극복 대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도출한 것은 금융권 노사가 처음이다.

이날 노사가 발표한 선언문에 따르면 노사는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코로나19 피해기업지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에 대한 무상환 연장이나 여신 분할상환 유예, 신규 여신 공급 등 여신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용자인 각 은행은 자체 보유한 부동산의 임차인에게 한시적으로 임차료를 인하하는 등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노력하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헌혈 감소 현상 극복을 위해 헌혈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헌혈자는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각 은행 지점 등에서 임직원이나 고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기간만큼 해당 지점 등을 폐쇄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직원은 격리 조치하며 격리 기간의 휴무는 유급휴가 처리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 중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격리된 경우나 함께 거주하는 가족 중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격리자가 있는 경우, 중국 후베이성 지역에서 귀국한 경우 필요한 기간만큼 자가격리하고 이를 유급휴가로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각급 학교 등의 휴업으로 자녀를 보호할 필요가 있는 임직원의 경우 휴가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임직원 중 임산부나 만성 중증질환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자는 우선 배려해 재택근무 또는 유급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금융 소비자와 금융회사 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 축소를 위해 출퇴근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코로나19 집중 발병 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은 은행 영업시간 중 1시간을 줄여 오전 9시 30분 개점, 오후 3시 30분 폐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더불어 사용자인 각 은행은 전산 여건 등을 고려해 대구·경북지역 소재 고객들의 비대면 거래 건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인하 또는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태영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한 금융노조 조합원과 박홍배 위원장께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홍배 위원장도 “금융권 노사가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금융 소비자 감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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