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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BBQ 죽이기’ 관여 사실 아냐, 법적 대응 검토”

bhc치킨 “‘BBQ 죽이기’ 관여 사실 아냐, 법적 대응 검토”

등록 2020.10.06 19:16

수정 2020.10.13 10:39

김민지

  기자

BBQ 전 직원 주 씨 “bhc 회장이 ‘BBQ 죽이기’ 가담” 주장bhc “공익제보에 도움줬을 뿐···회사 차원 가담 없어”검찰, 윤홍근 회장 불기소 결정 내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BQ와 bhc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018년 한 방송사에 윤홍근 BBQ 회장의 회삿돈 유용 의혹을 제보한 전 BBQ 직원 주씨가 돌연 입장을 바꿔 본인의 모든 진술은 박현종 bhc 회장의 사주를 받고 한 허위 제보라고 번복하면서다. bhc는 BBQ의 윤 회장 횡령 의혹 폭로 사건 등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6일 bhc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BBQ 죽이기에 bhc 회장부터 임직원까지 관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 사실을 제보한 주 씨에 대해서는 이미 법적인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오전 지난 2018년 윤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의 미국 유학비를 냈다는 보도와 관련 박현종 bhc 회장 등 bhc 관계자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bhc는 주 씨의 윤 회장 관련 공익제보를 위해 언론사에 연결해준 것은 사실이나 허위 사실을 만들어 제보하라고 하거나 금전적인 지원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한 방송사에 윤 회장의 자녀 유학자금 횡령을 제보한 주 씨는 지난해 10월 입장을 바꿔 이 제보가 박 회장의 사주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bhc는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주 씨는 2007년 BBQ에 입사해 2016년 10월까지 비서실, 제너시스BBQ USA에서 미국 현지 주재원으로 전략기획팀장, CFO 및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직원으로 회사 업무와 윤홍근 회장 자녀 미국 현지 케어를 병행했다.

bhc 관계자는 “주 씨가 BBQ 근무 시절 부당했던 내용 등을 공익제보하고 싶다며 미팅때마다 하소연해 언론사를 소개해줬다”면서도 “허위 사실을 만들어 제보하라고 한 적은 없으며 모든 제보는 주 씨가 직접 자료를 준비해 취재에 응했다”고 말했다. 또 bhc가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주 씨가 진술을 번복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회장에게 현금 수백만 원을 받았다는 주 씨의 진술과 관련 보도 또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보를 토대로 BBQ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최근 윤 회장의 횡령 의혹이 실체가 없다고 판단, 횡령 혐의 등에 대해서는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에서 넘어온 5개 횡령 혐의 중 3개는 혐의없음으로 결론짓고 유학비 의혹 등에는 주 씨를 한국으로 불러 진술을 들어보자며 ‘참고인 중지’ 결정을 한 상황이다.

bhc 관계자는 “bhc와 BBQ가 끊임없이 서로를 비하하고 법적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bhc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며 “이 사건의 핵심은 윤 회장의 자녀 유학자금 횡령 건이며 주 씨가 당당하게 한국에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bhc를 고발하면 사건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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