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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끌어 모으는 테슬라·中전기차···유증에도 주가 짱짱

돈 끌어 모으는 테슬라·中전기차···유증에도 주가 짱짱

등록 2020.12.15 15:26

김소윤

  기자

테슬라, 올 들어 유증만 3번째 상승 지속샤오펑·리오토도 반등, 니오는 대기 중 주가 희석 우려보단 미래 위한 투자 베팅목표가는 보수적, 단기 급등·괴리율 큰 탓

돈 끌어 모으는 테슬라·中전기차···유증에도 주가 짱짱 기사의 사진

서학개미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았던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3인방(샤오펑·니오·리오토)들이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최근 들어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종목 1위부터 3위 자리는 미국 전기차업종의 테슬라(20억2326달러)와 중국 전기차업종인 샤오펑(6238달러)과 니오(6194달러)가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 3인방은 올해 6월과 8월 사이 나스닥에 상장한 업체다. 테슬라 뒤를 이은 수소트럭으로 유명한 니콜라가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투자심리가 예전만 못하자, ‘제 2의 테슬라’를 찾아 나선 서학개미들이 니콜라 대신으로 중국 전기차 3인방에게 투심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전기차들이 최근 유상증자에 나서며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올 들어 세번째다. 먼저 올해 2월 13일(현지시간) 20억달러(약 2조3650억원) 유상증자 발표를 시작으로, 이어 9월 1일(현지시간)에는 50억달러(약6조원) 그리고 이달 8일(현지시간)에는 자금 50억달러(약 5조4300억원)를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중국 전기차 3인방업체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리오토가 지난 4일 16억 달러의 자금 확보를 위해 4700만주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샤오펑도 지난 7일 자산담보부채권(ADS) 4000만 주를 발행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20억 달러 규모다. 니오도 지난 13일 이들의 유상증자 대열에 합류키로 했다.

통상 유상증자는 결과적으로 회사가 발행한 전체 주식 수가 양적으로 늘어나면서 주가 희석 우려가 커 시장의 ‘악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테슬라도 유증 소식으로 바로 다음날 지난 7일(현지시간) 649달러에서 604달러(지난 8일, 현지시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9일 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경우 한 동안 증시에서 조정을 받더니 최근 들어서는 니오를 제외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악재로 여기기보단 미래가치를 위한 투자로 보는 시선이 많은 까닭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이미 독일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만들고 있고, 미국 텍사스주에도 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신모델인 ‘사이버 트럭’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여러모로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주식을 새로 찍어다 팔아서 수익을 형성하는 유상증자는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는 것보다 이점이 많아 기업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자금조달 방식이다.

국내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들은 차량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 중으로 허위 기술·매출 의혹 대상이 된 곳과 달리 차량 생산과 판매가 진행 중”이라며 “중장기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주가 조정기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돈 끌어 모으는 테슬라·中전기차···유증에도 주가 짱짱 기사의 사진

다만 미국 애널리스트 간의 목표주가는 보수적이다. 단기 급등의 영향이 큰 탓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7배 이상 올랐고, 중국 전기차업체들도 상장한 지도 얼마 안 돼 폭등의 연속이었다. 이 중 니오의 시가총액은 한 때 80조원 정도로, 제너럴 모터스(GM) 시총을 앞서기도 했다.

또 국내와 다르게 미국 애널리스트 간에는 목표주가 괴리율이 크다. 미국 내 25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테슬라에 대한 평균 목표가를 분석한 결과, 최고 650달러에서 최소 40달러까지 내 편균값은 392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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