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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주주제안, 기업가치 높이기 위한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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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3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며 주주 포섭에 나섰다.

‘주주 전체를 위한 기업으로 재탄생’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번 제안에는 주주제안 배경과 금호석유화학 현황 및 변화의 필요성, 주주가치 제고 방안, 기업가치 제고 방안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 상무는 이번 주주제안이 주주가치 및 기업가지 제고를 위한 첫 단추라고 밝혔다. 특히 주주 환원 정책의 정상화, 자원의 효율적 운용, 미래성장 동력 확보 위한 합리적 투자 의사 결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사회의 변혁과 이사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견제하고 감독할 수 있는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금호석유화학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하락의 구체적인 요인으로는 ▲과다한 현금 보유 및 과소 부채로 인한 자본비용 증대 ▲낮은 배당성향 및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 ▲부적절한 투자의사 결정으로 인한 성장성 저하 등을 꼽았다.

국내외 경쟁사와 비교해 우월한 수익 창출력과 영업성과를 자랑함에도 불구, 위와 같은 경영상 이유로 주주가치의 훼손이 발생하고 지난 10년간 주가의 저평가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박철완 상무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래 성장 경영 ▲거버넌스 개선 ▲지속가능 경영 등 3가지 측면에서 총체적인 기업체질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기존과 차별화되는 전략적 경영 및 사업운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환경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중장기적 청사진이 골자다.

미래 성장 경영 차원에서는 장기간 보유중인 과다한 자사주 소각, 계열사 상장 및 비관련 부실자산 매각 등 재무건전성 회복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현재 10% 수준인 금호석유화학의 저조한 배당성향을 경쟁사 평균인 50%까지 확대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정상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2차 전지, 수소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진출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거버넌스 개선 일환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기업 거버넌스 구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이사진을 구성하고, 기업조직 및 정책 차원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에 힘쓰겠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주주 및 임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열린 소통이 가능한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 경영 측면에서는 ‘환경∙사회∙거버넌스(ESG)’로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ESG 가치를 내재화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 및 관련 정책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안전 최우선’ 원칙에 기반해 CEO 직속 ESG 경영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작업현장에서의 절차적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것.

박 상무는 “코로나 특수로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 성과를 낸 지금이야 말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심사숙고해 제시하는 주주제안”임을 다시금 강조하며,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러한 주주제안에 대해 성실하게 검토하고 모든 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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