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식형 액티브 ETF 8종목 신규상장

한국거래소는 4개 자산운용사(미래에셋·삼성·타임폴리오·한국투자신탁)의 주식형 액티브 ETF 8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ETF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ETF 발행사는 16개사로 증가했다.

기존 패시브 ETF시장에서는 일부 운용사가 시장을 선점해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이 곤란했다. 하지만 액티브 ETF는 각 자산운용사 고유의 전략을 활용한 상품 출시가 가능해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액티브 ETF시장의 활성화와 공모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TIMEFOLIO Kstock액티브는 코스피 지수를 비교지수로 해 코스피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다. 운용자산의 50%는 코스피 지수 구성종목 비중을 추종하고, 나머지 50%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운용역이 발굴해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TIMEFOLIO BBIG액티브는 국내 BBIG 산업(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자산의 50%는 KRX BBIG K-뉴딜지수 구성종목 비중을 추종하고, 나머지 50%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운용역이 발굴해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네비게이터 ESG액티브는 ESG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와 협업을 통해 최종 종목을 선정하며, 비교지수에 대한 정해진 복제비율 없이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투자한다.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는 완성차·소재·부품 등 친환경 자동차 산업 사이클 전반에 투자하는 ETF다. 내부 리서치팀의 업종 전문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토대로 1차 종목을 선정하고, 비교지수에 대한 정해진 복제비율 없이 펀드매니저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최종 종목 선정한다.

KODEX K-미래차액티브는 친환경자동차·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인 FnGuide K-미래차 지수를 자산의 60% 이상 복제하고, 40% 이내 범위에서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고려한 펀드매니저의 재량적 종목 선정을 통해 최종 포트폴리오가 확정된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풍력,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이동수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자산의 60% 이상 FnGuide K-신재생에너지플러스 지수를 복제하고, 40% 이내 범위에서 펀드매니저 재량적 판단에 따라 종목이 선정된다.

TIGER 글로벌BBIG액티브는 전세계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업종 ETF에 투자하는 해외재간접 주식형 액티브 ETF다. 운용자산의 50%는 나스닥100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글로벌 BBIG ETF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끝으로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는 2차전지 및 수소차 등 미래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운용자산의 60% 이상은 에프앤가이드 퓨처모빌리티 지수 구성종목 비중을 추종하고, 나머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와 협업을 통해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에 초점을 둔 종목에 투자한다.

액티브 ETF는 특성상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운용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비교지수는 단순 성과평가 지표에 불과하므로 비교지수와 동일하게 자산을 구성할 의무는 없다.

또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액티브 ETF의 경우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에 비해 성과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에 비해 완화된 투자지표 기준 적용으로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수 있다. TIGER 글로벌BBIG액티브의 경우 운용자산의 일부를 타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ETF이므로, 투자자가 피투자 ETF의 보수도 부담하는 이중보수에 유의해야 한다.

거래소는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패시브 ETF와 동일하게 매일의 납부자산구성내역(PDF)을 체크단말기,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