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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모바일 ‘엔씨 천하’···넷마블·카카오게임즈 ‘도전장’

IT IT일반

모바일 ‘엔씨 천하’···넷마블·카카오게임즈 ‘도전장’

등록 2021.06.03 11:21

김수민

  기자

엔씨, 리니지 형제 이어 트릭스터M까지 매출 TOP3 차지상반기 블소2 출시로 ‘굳히기’···매출 1~4위 석권 가능성도넷마블 ‘제2의 나라’, 카카오 ‘오딘’으로 엔씨 견제 나서

모바일 ‘엔씨 천하’···넷마블·카카오게임즈 ‘도전장’ 기사의 사진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이 구글 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르면서 매출 TOP3를 엔씨소프트가 차지하게 됐다. 2분기에는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넷마블의 신작 ‘제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견제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6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 리니지M, 2위 리니지2M, 3위 트릭스터M이 랭크돼 있다. 이들 모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으로, 당초 1~2위는 리니지 형제가 장기간 집권해왔으나 1~3위까지 차지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트릭스터M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출시 하루 만인 21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전예약 500만을 상회한 트릭스터M의 경우 보수적으로 일매출 3억원 수준을 가정했다”며 “실제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한 트릭스터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귀엽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어드벤처 MMORPG’를 표방하고 있으며, MZ세대를 포함해 다양한 이용자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오는 6월 상반기 신작 블소2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소2는 PC원작의 모바일 버전으로 엔씨소프트의 주력 지적재산권(IP)이다. IP 경쟁력으로만 본다면 트릭스터M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블소2의 흥행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과거 PC블소의 경우 20~30대가 주 유저층이였는데, 사전 예약 단계에서 50대 비중이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며 “연령층의 기대 지불여력을 감안해보면 매출에 자신감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예상대로 블소2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사실상 1~4위를 모두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차지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트릭스터M의 흥행으로 신작 출시를 앞둔 넷마블, 카카오게임즈와의 경쟁 구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사의 두 신작 모두 올해 실적을 견인할 핵심 IP다.

우선 넷마블은 오는 6월 10일 제2의 나라를 출시한다. 제2의 나라는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매력을 강조하고 있어 트릭스터M과 유저층이 상당부분 겹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트릭스터M이 출시 직후 과도한 과금 이슈가 나오고 있어, 이 부분을 제2의 나라가 적절히 공략한다면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낮은 확률에 의지하는 밸런스는 지양한다”며 “결제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말 정통 MMORPG 오딘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소2 또한 6월 말 출시 예정이며, 정통 모바일 MMORPG를 지향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고품질 그래픽이 강점이다.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했으며 오픈월드, 대규모 전쟁 등이 특징이다. 모바일과 PC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MMORPG로 개발 중이며 오는 6월 2일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국내 대부분의 MMORPG가 공성전과 RVR 위주의 단순한 전투를 강조한 반면 오딘은 방대한 세계관과 고품질 그래픽 퀄리티를 강조한다”며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었던 동유럽 신화의 스토리 IP를 활용해 몰입도의 신선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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