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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성큼 다가온 ‘위드 코로나’···경기민감주 재도약은 시간문제

증권 종목

성큼 다가온 ‘위드 코로나’···경기민감주 재도약은 시간문제

등록 2021.08.30 17:07

정백현

  기자

코로나19 1차 접종자, 이번주 60% 돌파 전망추석연휴 직후 ‘위드 코로나’ 선포 가능성 솔솔경기회복 기대감에 경기민감주 일제히 상승세증권가 “향후 수급 여력 충분···저점매수 기회”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은 사실상 어렵다는 각계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아웃’보다는 ‘위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앞으로 사회 기조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서서히 찾아오고 경기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도 경기민감주의 재도약을 확신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전망은 실제 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방역당국이 30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1회 이상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전체 국민의 55.8%(2864만1079명)으로 나타났다. 또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얀센 백신 접종자 포함)은 28.5%로 집계됐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의 90%, 성인 인구의 8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 현재의 강력한 방역 수준은 다소 크게 완화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매일 1만여명 이상의 신규 접종자가 나오고 있고 50대 이하 연령층의 접종 속도가 빨라지는 등 현재의 접종 추세를 고려할 때 빠르면 추석연휴 직전이나 직후에 ‘위드 코로나’ 시대 선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 시대 개막이 임박하고 이로 인한 본격적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른바 ‘경기 민감주’로 꼽히는 자동차, 화학, 철강, 반도체는 물론 여행, 항공 등 ‘리오프닝주’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포스코, 현대제철,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등 주요 경기민감주 종목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올랐다. 특히 포스코는 5.4%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도 0.4%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레드캡투어 등 항공·여행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하루에만 2.81%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고 하나투어도 2.49% 상승하며 반등했다.

최근 오름세를 나타낸 경기민감주와 리오프닝 종목 중에는 공통적으로 기관의 투심이 강력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 부분이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16일 거래재개 이후 7월 19일 단 하루를 빼고는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접종 추세가 무난히 이어진다면 경기민감주와 리오프닝주의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경기 회복세에 대한 시장 안팎의 확신이 뚜렷해진 만큼 앞으로 수급 개선 여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찾아오면 국내외 경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여행 수요 회복도 예상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현재는 경기민감주의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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