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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3분기도 ‘호실적’···연간 영업익 2.5兆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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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원 초반대, 영업익 5천억 후반대 추정
‘고점’ 2분기보다 다소 위축, 전년比 약2배 성장
업황 호조 지속 불구 원가부담 등 이익 다소 하락
상반기 영업익 이미 1조 돌파, 최고 年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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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석화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금호석화의 호황기가 이어지는 만큼, 연간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대를 오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2011년 거둔 역대 최고 영업이익 8422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지난 3분기에 매출 2조1897억원, 영업이익 5678억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역사적 고점을 찍은 앞선 분기와 비교할때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매출은 2분기 실적 2조199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5%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비약적인 성장이다. 금호석화는 작년 3분기 매출 1조1883억원, 영업이익 2138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보다 각각 1.8배, 2.7배 증가한 것으로 계산된다.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7~8월 부타디엔(BD)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 상승과 수요 둔화로 합성고무, 합성수지 등 전 부문의 이익 감소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합성고무 사업의 경우 부타디엔 가격이 지난달부터 급락하고 있지만, 이 영향은 10월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등 특수고무도 원재료값 상승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수출량이 줄었다. 합성수지 사업도 원재료 상승으로 ABS와 PS의 스프레드가 떨어졌고, 수요 위축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BD 가격 하락과 NB-라텍스 수출량 회복, 주력 제품 스프레드 상승 등 전반적인 이슈를 고려할 때, 4분기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기보수에 따라 판매량이 다소 줄겠지만,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000억원이 넘는다.

금호석화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 4조535억원, 영업이익 1조3662억원을 달성했다. 지금껏 창사 이래 기록한 연간 최고 실적은 2011년 매출 6조4574억원, 영업이익 839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2분기 만에 이를 뛰어넘었고, 1조원대 벽을 깬 것도 처음이다. 매출 역시 3분기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호석화가 올해 매출 8조원 초반대와 영업이익 2조4000억원 후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7년간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금호석화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NB-라텍스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560억원을 들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100% 자회사가 된 금호폴리켐을 통해 합성고무 기술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도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 2차전지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를 개발했고, 전기차용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4월 인수한 금호리조트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수 직전 200%가 넘던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170%대로 낮아졌다. 3분기에도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 코로나’ 시대 속 레저산업의 회복세와 맞물리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한편, 2분기 별도기준 금호석화의 이익잉여금은 2조2812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1조7913억원보다 늘었다. 금호석화의 영업흐름력이 좋아지면서, 배당 성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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