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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미래 10년 준비’ 유영상 SKT 대표, AI·메타버스 사업 ‘고삐’

IT IT일반

‘미래 10년 준비’ 유영상 SKT 대표, AI·메타버스 사업 ‘고삐’

등록 2022.01.04 09:53

이어진

  기자

신임 CTO 이상호 11번가 대표···AI 서비스 ‘누구’ 개발 주도메타버스CO장엔 양맹석 담당, 미래 먹거리로 AI·메타버스 ‘낙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겸 11번가 대표를 선임했다. 양맹석 메타버스사업담당은 메타버스CO(컴퍼니)장을 임명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개발자 출신의 인공지능(AI) 전문가로 SK텔레콤의 AI스피커 ‘누구’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AI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 회사로의 도약 천명, 미래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 메타버스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TO와 메타버스CO장을 새로 임명했다. 새 CTO에는 이상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 겸 11번가 대표가 임명됐다. 메타버스CO장에는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사업담당이 선임됐다.

기존 김윤 CTO와 전진수 메타버스CO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유임됐으나 지난달 퇴사했다. 김 전 CTO는 퇴임 후 SK텔레콤의 고문을 맡아 기술부문 자문을 지속하며 전진수 메타버스CO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새 CTO로 선임된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SK텔레콤 내 AI 전문가다. 이 신임 CTO는 카이스트에서 자연어처리 석사, 음성처리 박사 학위를 취득한 AI 전문가다. NHN에서 검색품질랩장, 카카오 추천팀장을 거쳐 지난 2016년 SK플래닛의 CTO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SK텔레콤의 AI사업단장을 맡아 AI 플랫폼 및 스피커 ‘누구’ 개발을 주도했으며 2018년 9월 11번가 대표, SK텔레콤 내 커머스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대표 선임 이후 11번가의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의 성공, 아마존과의 제휴 등을 통한 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 바 있다.

양맹석 신임 메타버스CO장은 1996년 입사해 SK텔레콤에서 20년 간 이동통신과 마케팅, 신사업 등을 두루 거친 SK텔레콤맨이다. 지난 2019년부터 SK텔레콤에서 5GX서비스 사업담당을 맡아 혼합현실(MR) 사업, 클라우드게임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SK텔레콤에서 메타버스사업담당을 맡아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출시를 이끌었다. 이프랜드는 국내 최초 실시간 콘서트, 미술관 감상 등 유수의 행사를 유치, 지난해 말까지 25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이 이상호 11번가 대표를 신임 CTO에 선임한 것은 AI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투자회사인 SK스퀘어와 통신 존속회사인 SK텔레콤으로 나뉘었다. SK텔레콤은 분할 이후 AI 인프라, 마케팅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AI를 자사 서비스 내에 속속 접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통화 비서 ‘T전화’에는 AI 기술이 접목돼 통화녹음, 상담챗봇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AI 서비스 ‘누구’의 경우 최근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 인적 분할 이후 임직원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유무선 통신과 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2025년 매출 22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유 대표는 3일 신년사를 통해 AI 혁명이 B2C, B2B를 막론하고 가시화될 것이며 메타버스가 백가쟁명시대로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올해를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상호 신임 CTO는 AI,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라는 비전을 선언한 SK텔레콤의 연구개발을 이끌 예정”이라며 “양맹석 메타버스 CO장의 리더십을 통해 향후 메타버스 서비스 콘텐츠 확대, 사용자 충성도 제고 등 사업적 퀀텀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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