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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기득권 양당 회귀 합당 수용 어렵다···당에 제명 요청"

권은희 "기득권 양당 회귀 합당 수용 어렵다···당에 제명 요청"

등록 2022.03.16 14:23

문장원

  기자

16일 페이스북 통해 입장 밝혀사실상 안철수 대표와 결별"지키지 못할 약속 해 국민께 죄송"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양당 실무협상단 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해 7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양당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양당 실무협상단 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해 7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양당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 당에 제명을 요청했다. 사실상 안철수 당 대표와 결별을 선언한 셈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철수 대표 단일화 공동선언에 합당이 이미 포함된 사항이기 때문에 합당에 대해 지도부로서 다른 결정을 할 수 없음이 전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을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제명되면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이 유지된다.

권 원내대표는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와 합당을 선언한 다음 날인 4일 "안철수 후보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황무지에서 함께 해 준 동료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제명 요청은 권 원내대표가 밝힌 '책임'의 결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 안철수 대표가 성과와 성공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정치인으로서 과정에 대한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016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는데 또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국민의당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서 국민들께도 죄송하다.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6 국민의당 시절부터 제3지대에서 의정활동을 해왔고, 2020 국민의당 의원으로 그 뜻을 관철하면서 어렵고 힘들었다"며 "하지만 당원 동지들과 함께였기에 외롭지 않고 든든했다. 그렇기에 서로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안철수 대표, 저, 동지들이 서로에게 힘이 돼 주는 것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반대해온 권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안 대표와 윤 당선인의 단일화가 성사되자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거취를 고민해 왔다.

이후 대선 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본격화되자, 당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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