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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빅3' 연봉 온도차···제주항공·티웨이 '10% 감소', 진에어 '전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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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연속 적자 누적
1년새 3사 기준 직원 300여명 회사 떠나
극단적 급여삭감···고용유지금으로 버텨
제주·티웨이, 최고 25% 평균 두자릿수 감소
진에어, 5천만원 이상 연봉 유지···업계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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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좀처럼 경영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직원들의 총급여가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임금 감소폭을 최소화한 진에어는 가까스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톱3인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누적적자가 확대됐다. 제주항공은 별도기준 매출 2708억원, 영업손실 3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8% 축소됐고,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1853억원, 1481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가 지속되면서 재무건전성은 크게 악화됐다. 제주항공의 부채비율(별도기준)은 전년 429.6%에서 586.7%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2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을 확충했다. 티웨이항공은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리스비 등이 반영되면서, 부채비율이 517.6%에서 1494.6%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진에어의 경우 오히려 부채비율이 467.2%에서 248.2%로 축소됐다.

LCC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배경에는 국제선 영업 제한과 국내선 출혈경쟁이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항공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 국제선 여객 매출은 1조329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371억원으로 급감했다. 진에어 국제선 사업 매출도 2019년 8029억원에서 지난해 372억원 수준으로, 티웨이항공도 5791억원에서 166억원 수준으로 위축됐다.

해외 하늘길이 막힌 업체들은 국내선 노선을 공격적으로 증편하기 시작했다. 주기장에 세워둔 채 리스료를 내기보다는, 항공기를 돌리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업체들은 국내선 운임을 경쟁적으로 인하하기 시작했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기재 효율성도 떨어졌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9년 평균 여객기 가동시간은 월평균 418시간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32시간에 그쳤다.

불투명한 영업환경이 2년째 이어지면서, LCC 3사의 직원수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LCC 3사를 떠난 직원수(기간제 포함)는 3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정규직 직원 수는 오히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9년 2556명이던 정직원은 지난해 2835명으로, 진에어는 1525명에서 1722명으로 늘었다. 티웨이항공 역시 1951명에서 2031명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급여는 대형항공사(FSC)에 비해 극단적으로 위축됐다. LCC들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고 있다. 사업주가 해고나 감원 대신 휴업과 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정부가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업체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부서별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력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평균급여는 3900만원으로 2년 전보다 29%, 1년 전보다 13% 넘게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5400만원, 2020년 4000만원, 2021년 3600만원으로 연평균 18%씩 축소됐다. 반면 FSC의 경우 지난해 오히려 급여가 소폭 인상됐다.

진에어는 직원 급여 변동폭이 크지 않다. 2019년 5500만원이던 평균급여는 2020년 5200만원으로 5% 가량 주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전년과 동일한 520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LCC 가운데 평균급여가 5000만원 이상 수준인 곳은 진에어가 유일하다.

미등기 임원 보수 현황을 봐도 진에어는 다른 LCC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진에어의 지난해 미등기임원 수는 4명이고, 평균 1억23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전년 1억2000만원보다 오히려 300만원 오른 것이다. 이와 달리 제주항공은 11명에서 8명으로 임원 수를 줄였고, 급여도 1억4000만원에서 1억2600만원으로 10% 줄였다. 티웨이항공의 미등기임원 수는 전년과 같지만, 급여는 1억2600만원에서 1억900만원으로 13% 넘게 삭감됐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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