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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정부 정책과 조율···물가‧성장 종합적으로 보겠다"

이창용 "정부 정책과 조율···물가‧성장 종합적으로 보겠다"

등록 2022.04.01 10:26

한재희

  기자

1일 인사청문회 TF 첫 출근"물가 강조 프레임 달라졌다"가계대출 문제 중장기적 접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 TF사무실 첫 출근.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 TF사무실 첫 출근.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조정정책 등 전반적으로 같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1일 오전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로비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처럼 중앙은행이 독립이다라고 해서 물가만 보는 프레임은 많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물가와 성장이 같은 방향으로 가면 정부 정책 조율이라는 것이 서로 일치되기 더 쉽지만 반대로 갔을 때는 당연히 정부와 중앙은행 간 긴장관계가 발생한다"면서 "이주열 총재의 말씀처럼 (통화정책은) 포커게임이 아니다. 서로 패를 보여주고 조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논의되는 통화정책 트렌드는 '3C'(Comprehensive, Consistent, Coordinated)"라면서 "통화정책 뿐만 아니라 재정, 구조조정 정책 등을 통합적으로 보고 정부와 협력해 일관된 정책을 펼쳐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기 보다는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과 성장을 고루 살피는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셈이다.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도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경기 하방압력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 한 점 때문에 본인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해명하면서 "매파, 비둘기파로 나누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렀다. 그러면서 "데이터 변화에 따라 어떨 때는 매파가 되기도 하고 비둘기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와 물가에 대한 판단은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 후보자는 "상반기에는 한은이 예상했던 3.1%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엔 우크라 전쟁,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굉장히 큰 만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럴 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한은의 임무"라며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기 보다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여기에 치중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잡을 수 있도록 한은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금리가 균형금리보다 낮으면 가계부채가 너무 늘어나서 자산가격에 영향을 주고 국가경제 안정화에 영향을 준다"며 "장기적으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과 가계부채를 어떻게 해결할지 중장기적으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한미 금리역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은 금리인상 올리는 속도가 빠르고 금리역전할 가능성은 당연하다"며 "우리 경제를 볼때 한미 금리역전이 자본유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아직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걱정은 (금리격차에 따른) 환율절하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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