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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스마트폰 영업익 10% 이상 빠진다···중저가폰 수요 급감

삼성, 2분기 스마트폰 영업익 10% 이상 빠진다···중저가폰 수요 급감

등록 2022.06.20 14:51

이지숙

  기자

2분기 MX사업부 영업익 2조6000억~2조8000억 예상S22 시리즈 판매 양호하나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등 악재하반기 폴더블폰 흥행 여부 주목···8월 폴드4·플립4 출시

삼성, 2분기 스마트폰 영업익 10% 이상 빠진다···중저가폰 수요 급감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의 2분기 MX(모바일)사업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할 전망이다. 1분기의 경우 갤럭시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과 시장점유율 모두 선방했으나 2분기에는 기대감을 갖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MX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조6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하향 수정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MX사업부 실적인 3조2400억원 대비 12.5% 감소한 수치다. 1분기와 비교하면 26.3% 낮아졌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2 판매는 양호했으나 소비경기 둔화로 중저가폰 수요가 예상보다 더 급감해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6200만대에 그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및 달러 강세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TV와 가전 실적 역시 같은 이유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6조3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하향하며 원인으로 MX사업부의 실적 악화를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 MX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18.8% 하락한 2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는 상대적으로 견조해 평균판매단가(ASP)는 오히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3억5700만대 규모에 그칠 예정이다. 전반적인 부품 공급 상황은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다양한 악재가 수요를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에 따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산과 인플레이션 고조로 인해 최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중국의 엄격한 규제 및 봉쇄 정책으로 중국 시장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점도 스마트폰 판매에 악재로 작용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도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축소와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3% 감소한 2억6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1분기 대비 하락했을 것"이라며 "1분기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으나 2분기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감소 대비 삼성전자의 출하량 감소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폴더블폰의 흥행여부는 더욱 중요해졌다.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경우 당분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신제품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주요 스펙을 종합해보면 플립4의 경우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커지고 주름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의 경우 12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전면 1000만화소 셀프 카메라가 탑재되고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400mAh 커진 3700mAh로 예상된다.

폴드4의 외형은 전작과 유사하나 내부 디스플레이 비율이 기존 5:4에서 6:5로, 외부 디스플레이는 24.5:9에서 23:9로 변경된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됐던 무게가 전작대비 줄어들어 휴대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원은 "삼성의 주도로 하반기 출시될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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