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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가계 예대금리차 1등은 '전북은행'···인터넷銀 금리차 커

금융 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1등은 '전북은행'···인터넷銀 금리차 커

등록 2022.08.22 14:03

한재희

  기자

5대 시중 은행 1%대···신한銀 가장 높아인터넷은행은 2%대···토스뱅크는 5%p 넘어업계 "통계의 함정···실제 대출 금리 확인 필요"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금리 상승기 은행들의 '이자 장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예대금리차 성적표가 나왔다. 은행연합회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가 처음 시행된 가운데 지난 7월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선 신한은행, 인터넷은행 중엔 토스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통계의 함정'을 우려하며 예대금리차가 크다고 해서 대출금리가 높다는 단순 공식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출 상품이나 조달 방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인터넷은행의 경우 중저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높아 예대금리차가 크게 날 수 밖에 없어서다.

은행연합회는 22일 홈페이지 '소비자 포털'에 지난달 기준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금리 차(신규 취급액 기준)를 비교해 공시했다.

전 은행권에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33%포인트(p)로 집계됐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부산은행 0.83%p였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가계 대출·예금 금리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62%p 였고 이어 우리은행 1.40%포인트, NH농협은행1.40%p, KB국민은행 1.38%p, 하나은행1.04%p 순이다.

이들의 지난달 가계대출 예대금리 차(가계대출 금리-저축성수신 금리)는 평균 1.37%p로, 지난달 1.82%p 보다 감소했다.

이는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가 이미 예고된데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자 장사' 경고에 은행들이 발빠르게 수신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고금리 대출 비중이 큰 인터넷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2%p 이상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2.33%p로 가장 낮았고 케이뱅크가 2.46%p, 토스뱅크는 5.60%p를 기록해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시중은행의 평균보다도 웃돌았다.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를 보면,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36%p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 1.29%p, KB국민은행 1.18%p, 신한은행 1.14%p, 하나은행 1.10%p 순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날부터 매달 20일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한다. 예대금리차는 월별 변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산출된다. 연합회는 ▲대출평균(가계+기업) 기준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를 모두 공시할 예정이다.

특히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소비자가 활용하기 쉽도록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9단계, 50점 단위) 구간별로 공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의 경우 평균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신용점수 구간별 예대금리차를 공시해 오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금리 단순 비교 공시가 금융소비자에게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중론이다. 소비자가 실제 대출 시에는 은행 자체 신용등급에 따라 거래조건이 결정되기 때문에 금리·한도 등 상세 내용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은행연합회eh 실제 대출 시 해당 은행에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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