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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부산은행 노조 "금감원장 '지주 회장' 발언 유감···인사개입 멈춰야"

금융 은행

부산은행 노조 "금감원장 '지주 회장' 발언 유감···인사개입 멈춰야"

등록 2022.12.22 18:12

차재서

  기자

사진=BNK금융지주 제공사진=BNK금융지주 제공

BNK부산은행 노조가 지주 회장 인선을 둘러싼 감독당국 수장의 발언에 우려를 표시하며 인사개입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22일 부산은행 노조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실체 없는 내부 갈등과 계열사간 다툼 프레임을 씌워 내부(출신) 후보를 저격했다"며 "낙하산 인사 영입의 당위성을 만들어 준 가장 노골적 인사개입"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적합한 외부 후보를 거르는 것은 이사회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공정으로 포장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BNK금융 회장 인선 과정을 언급한 데 따른 행보다. 전날 이 원장은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 특정 대학·고등학교 등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외부인사를 모시겠다고 자체적으로 고려했던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어떠한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롱리스트에 있는 후보 중 정치적 편향성을 지녔거나, 과거 다른 금융기관에서 문제를 일으킨 인사가 포함됐다면 사외이사가 알아서 걸러주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오인 받기에 충분하다는 게 은행 노조 측 평가다. 노조는 "김지완 전 회장 퇴임 후 각 계열사는 위기 대응에 집중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에 여념이 없다"면서 "학연 위주로 그룹이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는 것처럼 호도함으로써 내부 후보 전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BNK금융 회장은 전문성과 도덕성, 지역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 조직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 여론의 엄격한 검증까지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차라리 감독원장이 지지하는 외부 후보가 누군지 밝히고 공개적으로 검증받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감독원장이 언급한 소극적인 기준에 적극적인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BNK금융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차원에서 후보자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류 마감 결과 내부에서는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 3명이, 외부 인사 중에선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효준 전 BNK투자증권 대표가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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