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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임종룡, 차기 우리금융 회장 발탁···6년 만에 금융권 복귀(종합)

금융 은행

임종룡, 차기 우리금융 회장 발탁···6년 만에 금융권 복귀(종합)

등록 2023.02.03 19:06

차재서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내·외부 인사 4명의 치열한 경쟁 속에 치러진 우리금융그룹 회장 레이스가 전직 금융당국 수장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이사회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CEO로 낙점하면서다.

이로써 6년 만에 금융권으로 돌아오는 임종룡 전 위원장은 손태승 현 회장의 뒤를 이어 3년간 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3일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회의를 열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을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으로 추렸고, 지난 1일 첫 면접을 진행했다. 또 이날 서울 모처에서 추가 면접을 거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1958년생인 임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오리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으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기획조정실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 요직을 거쳤고 'MB 정부' 때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에선 금융당국 수장을 지냈다.

특히 임 내정자는 금융위원장으로 이동하기 직전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위원장 재직 시절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도 관여해 정책과 현장 모두에 해박한 인물로 유명하다.

임추위 측은 임 내정자가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와 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내정자가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임 내정자는 2월 정기이사회에서의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추위 관계자는 "임 내정자는 우리금융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선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인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완전민영화 이후 처음 진행된 회장 선임 절차였던 만큼 복수의 헤드헌팅사에 후보 추천, 평판 조회를 진행했다"면서 "총 6차의 임추위를 개최하는 등 프로세스상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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