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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당기순이익 1조4976억원···'리딩금융' 탈환

금융 은행

KB금융, 당기순이익 1조4976억원···'리딩금융' 탈환

등록 2023.04.27 15:38

정단비

  기자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2.5% 증가"비은행 부문 수익 개선 영향"비용효율성 지표 역대 최저 수준

KB금융그룹은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497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KB금융그룹은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497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에게 내줬던 리딩금융그룹 자리 탈환에도 성공했다.

KB금융그룹은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1조497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분기 중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및 크레딧스위스 위기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증권, 보험계열사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개선, 지난해 여신성장과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 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어려운 시장 여건하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고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까지 확대되는 등 그룹의 이익 구성 내용도 한층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에게 내줬던 리딩금융그룹 타이틀도 되찾았다. 올해 1분기 기준 주요 4대 금융그룹들의 당기순이익은 KB금융이 1조49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 1조3880억원, 하나금융 1조1022억원, 우리금융 9113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KB금융의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4%로 은행의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 지속 및 탄력적인 조달포트폴리오 관리 노력, 할부금융 중심의 카드자산 수익률 개선이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편, 비용관리의 결실로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영업이익경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35.9%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63%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권 전반에 걸친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보수적 기준의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은행의 여신평잔 증가와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전반적인 자산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시장금리 변동으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 일수감소 등의 영향으로 6.9% 감소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4%, 은행 NIM은 1.7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5bp, 2bp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견인했다. 이는 핵심예금 이탈에도 자산 리프라이싱이 이어짐과 동시에 탄력적인 조달포트폴리오 관리 노력으로 은행 NIM이 확대되고 할부금융 중심으로 카드자산 수익률이 개선된 데 기인한다. 또한 전년도 연간 NIM 대비로도 8b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글로벌 빅딜 수주 등 IB부문 실적호조에 따른 은행 투자금융수수료 증가,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증권수탁수수료 확대, 카드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의 결실로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21.7% 증가한 양호한 실적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순수수료이익이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IPO 주관으로 IB수수료가 크게 확대되었던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다.

기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 하락과 증시 반등에 대한 적시적인 대응과 기민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증권의 S&T 운용손익과 보험사의 유가파생 및 보험금융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되며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6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연체율 및 NPL 비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 걸친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보수적 기준의 충당금을 적립한데 주로 기인한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NIM 개선과 순수수료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에 선제적으로 코로나 지원 차주 및 PF,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대해 오버레이(Overlay) 방식으로 추가충당금(3210억원)을 적립한 영향이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06억원을 기록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2565억원 증가한 실적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수탁수수료 증대 및 금융상품자산 AUM 증대 노력에 의한 WM수익 확대, 시장 상황에 기민한 대응을 통한 S&T 운용손익의 큰 폭 개선에 기인한다.

다만 IB수수료의 경우 업계 경쟁심화 및 대형 IPO시장 침체, 부동산PF 딜 급감 등 외부요인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25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965억원 큰 폭 증가했다. 이는 대형화재 보상 관련 일회성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 자동차 사고율 감소와 장기보험 손해액 개선세가 지속된데 주로 기인한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로도 채권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유가파생손익이 증가하며 약 25.7% 늘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7억원 증가했다. 이는 조달비용 상승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할부금융 중심의 금융자산 수익률 개선 및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에 따른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

KB라이프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9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주로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파생손익 증가 및 투자수익률 개선에 주로 기인한다.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리더십 및 디지털 경쟁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룹 재무총괄임원은 ESG경영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금융업 본업의 역량을 활용한 상생 노력과 사회기여활동 노력을 균형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말 기준 사회적금융 잔액 약 12조원, 작년 한해 동안 22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도 '동반성장, 지역사회, 미래세대 육성'이라는 3대 주요 부문을 중심으로 한 상생 노력을 선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 콘텐츠,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관점에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디지털 금융시장 내 탑티어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으로 KB스타뱅킹 중심의 슈퍼앱 전략 추진 및 KB Pay, M-able 등 핵심플랫폼에 대한 역량 집중, 4대 비금융 영역인 부동산, 자동차, 헬스케어, 통신을 중심으로 비금융영역을 확대해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그룹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했으며 이번 주당배당금은 올해 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효과로 전년대비 소폭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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