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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진화한 'LG UP 가전'···류재철, "가사 해방, 삶의 가치 제공"

산업 전기·전자

진화한 'LG UP 가전'···류재철, "가사 해방, 삶의 가치 제공"

등록 2023.07.25 14:00

수정 2023.07.25 19:31

김현호

  기자

'스마트 홈' 강조한 LG전자, UP가전 2.0 기자간담회 "60종 UP가전 선봬···7월까지 누적 판매량 250만대"AI칩부터 구독 서비스까지···"제품 중심 넘어설 것"

"앞으로 집은 거대한 가전이 될 것이며 첫걸음으로 가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으로 확대해 스마트 홈 솔루션을 만들어갈 것이다. 업가전 2.0은 고객 생활 전반을 새롭게 바꿀 것이며 고객 개인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장이 UP가전 2.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류재철 LG전자 H&A 사장이 UP가전 2.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가전(H&A) 사업을 총괄하는 류재철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 UP가전 2.0'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류재철 사장을 비롯해 LG전자 CX담당 이향은 상무, 스마트제어연구소 박태인 상무, 렌털케어구독사업담당 임정수 상무 등이 참석했다.

류재철 사장은 "2021년 가전에 와이파이를 처음 탑재해 선제적으로 스마트가전을 준비했고 지난해 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꾼 UP가전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1년 후 지금껏 60종의 업 가전과 250종의 업그레이드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7월 누적 판매량만 250만대에 달했다"며 "이는 매출 성장 그 이상으로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진화한 LG 가전···AI칩부터 구독 서비스까지
LG전자는 지난해 1월 제품의 주요 기능을 필요에 따라 무료로 업그레이드하는 '업(Up) 가전'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업 가전 오브제 건조기'를 구매하고 추후 펫케어 기능을 추가하면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기능을 더할 수 있다. 관련 서비스를 도입한 건 글로벌 전자 업계 중 LG전자가 최초였다.

당시 류재철 사장은 '업 가전'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며 "업 가전은 쓰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주는 가전"이라며 "사는 순간 구형(舊型)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제품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할 수 있다.

약 1년 6개월 만에 한층 더 강화돼 선보인 'UP가전 2.0'은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 시키는 LG전자의 의지가 담겼다. ▲가전에 특화된 AI칩 및 OS(운영체제)를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을 더했다.

LG전자는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 '초개인화'된 가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해진 스펙, 기능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하는 1세대 UP가전보다 한층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구독서비스 선택 폭 넓혀···목표는 고객의 가사 해방"
LG전자는 스마트폰의 편리한 경험을 가전에서도 누리고 싶어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스마트 가전용 AI칩 'DQ-C'와 가전 OS(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추가한 기능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손쉽게 지우며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류 사장은 행사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가전제품은 가격을 조금만 올려도 판매에 문제가 될 만큼 원가에 굉장히 민감하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OS를 구현하기 위해 칩에 대한 고민을 이어왔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칩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OS가 적용됐다고 (가전제품)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후에 고객 가치에 대한 새로운 밸류가 있다면 기준점은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장이 UP가전 2.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류재철 LG전자 H&A 사장이 UP가전 2.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기존의 렌털과 구독 사업의 차이점과 관련해 임정수 상무는 "개개인의 개인화된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며 "기존 렌털이 특정 기간, 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이라면 구독 사업은 고객이 원하는 기간을 맞추고 사정과 형편 등을 고려해 조금 더 다가가는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 상무는 구독 서비스로 가전 교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날지, 줄어들지 등 내부적으로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구매비가 고민이었던 고객은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혼자 거주하는 고객들은 구독 모델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 공략과 관련해 류 사장은 "해외 시장은 업 가전 제품들로 교체하고 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2.0 제품은 한국에서 안정화를 거친 이후 해외에서도 1.0 제품을 2.0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재철 사장은 "LG전자는 가전을 만드는 회사의 이미지를 넘어서고 기존 제품 중심 사업을 서비스 구독을 포함한 스마트 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개척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어 나간다"며 "앞으로 LG전자를 계속해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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