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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동빈 롯데 회장 "혁신 없으면 우리도 파괴대상 될 수 있어"

유통·바이오 채널

신동빈 롯데 회장 "혁신 없으면 우리도 파괴대상 될 수 있어"

등록 2024.01.18 19:52

신지훈

  기자

상반기 VCM 진행···계열사 대표 등 80여명 모여올해 주요 경영 환경 및 실행력 강화 방안 등 논의신 회장 "강력한 실행력으로 불확실성 타개" 주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으로 '실행력 강화'를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그룹 경영을 논의하는 사장단 회의에서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과거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민첩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김상현 유통HQ 총괄대표(부회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사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사장)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함께 했다.

신 회장은 올 한해를 과거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해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룹 전체가 경영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 목표 달성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성장하기 위해서 어떠한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라면 사업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4주기 추모식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헌화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신유열 전무을 비롯한 대표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4주기 추모식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헌화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신유열 전무을 비롯한 대표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CEO 역할로는 '비전'과 '혁신'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신 회장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조직과 직원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혁신의 기회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력히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 초 신년사에서도 언급한 '인공지능(AI)'에 대해선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실행력 강화(Execution Excellence'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는 당부로 VCM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VCM에 앞서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 전무는 창업주를 추모했다.

추모식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김상현 유통HQ 총괄대표(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부회장), 이영구 식품HQ 총괄대표(부회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사장)등 계열사 대표 20여명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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