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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韓 조선 3사, 새해 첫 수주 낭보···한 달 새 3조5000억원 따냈다

산업 중공업·방산

韓 조선 3사, 새해 첫 수주 낭보···한 달 새 3조5000억원 따냈다

등록 2024.01.22 10:58

전소연

  기자

총 29척 수주···계약금액 3조원 달해LNG, LPG,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잇달아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다. 이들은 무탄소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위주로 수주를 따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HD한국조선해양을 필두로 각각 새해 첫 수주를 마쳤다. 이들이 수주한 선박은 합산 29척, 금액으로는 3조4680억원이다. 선종별로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6척) ▲중형PC선(15척) ▲초대형 LPG운반선(6척) ▲LNG운반선(2척) 등이다.

업체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이 현재까지 총 2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금액은 무려 2조8218억원에 달한다. 선종별로는 중형PC선(15척)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친환경 선박으로 채웠다.

이어 삼성중공업도 새해 수주를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3150억원에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암모니아 겸용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까지 포함해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잔고가 6척으로 늘었다.

마지막으로 한화오션도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3312억원에 수주했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삼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슈퍼사이클(초호황기)를 맞이해 연내 수주 목표를 전년도와 비교해 보수적으로 잡았다. 향후 3년 치 이상의 일감이 넉넉하게 있기 때문에 무리한 수주 대신 고부가가치·수익성 위주의 선박만을 골라 수주하겠다는 입장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35억달러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4.2%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는 경쟁사인 삼성중공업도 이와 비슷하게 하향 조정했을 것으로 예측되며, 한화오션은 수주 경쟁을 막기 위해 올해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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