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문화재단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고(故) 임성기 회장의 상속자산으로 지난 2002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문화예술 자료의 수집, 보존, 관리 및 전시 사업'을 영위하는 가현문화재단의 자산을 공익적인 활동이 아닌 오너 일가의 경영권 방어에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단이 기본재산을 처분할 경우 주무관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하는 만큼 사전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한미그룹측은 "가현문화재단은 수년간 누적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3년 3월 24일 자산 매각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마쳤으며,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3년 4월 17일 자산 매각을 승인받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산 매각 승인 조건으로 '재단 부채상환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금지'를 명시했으며, 가현문화재단은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수취한 자금을 재단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su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