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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기태 SK하이닉스 부사장 "HBM 경쟁력 이미 1위"

산업 산업일반

김기태 SK하이닉스 부사장 "HBM 경쟁력 이미 1위"

등록 2024.02.21 16:37

김세연

  기자

김기태 부사장 "SK하이닉스 HBM 경쟁력은 이미 탁월"원팀 시너지 극대화...토털 AI메모리 프로바이더 도약

SK하이닉스 김기태 부사장SK하이닉스 김기태 부사장

"올해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이미 완판 됐습니다. 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앞다퉈 찾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에서 HBM 세일즈·마케팅을 담당하는 김기태 부사장은 21일 회사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김 사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 관리(Account Management) 업무를 수행하며 매출 증대 및 고객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해왔다.

김기태 부사장은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은 기본이고 영업적인 측면에서 TTM(Time To Market, 제품이 구상되고 시장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우리는 좋은 제품을 갖췄으니 이제는 속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업·마케팅 측면에서 AI 시대에 대응할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고객과의 협력 관계를 미리 구축했고 예측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회사가 누구보다 앞서 HBM 양산 기반을 구축하며 제품 개발을 진행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전사 역량을 결집해 이룬 HBM 1등 타이틀을 사수하고 HBM 시장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양산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업계 1위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2년 기준 HBM 시장에서 50%를 점유해 삼성전자(40%)보다 앞섰다.

김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불안정한 요소들이 아직 남았으나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상승세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의 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PC나 스마트폰 등 자체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등의 AI 활용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HBM3E뿐만 아니라 DDR5, LPDDR5T 등 제품 수요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고객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서 좋은 제품을 더 좋은 조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협상하는 것이 반도체 영업의 기본"이라며 "올해 HBM은 이미 '완판', 2024년이 막 시작됐지만 우리는 시장 선점을 위해 벌써 2025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원팀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이끄는 조직은 고객과의 윈윈(Win-Win)을 추구하는 HBM 영업팀과 시장 및 산업 분석을 통해 최적의 개척 영역을 발굴하는 HBM 마케팅팀, HBM 시장을 리드하는 전략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HBM 플래닝앤인텔리전스팀으로 구성됐다.

김 부사장은 "반도체 영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야 하는 직무로 대형 고객들의 기대 수준에 맞추려면 기술력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 영업, 마케팅 등의 다양한 요소를 아우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각 팀의 역량을 결집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선봉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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