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가 잔뜩 들어간 음식을 먹고 한바탕 땀을 흘리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이는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때문인데요. 캡사이신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인 휘발성 화합물로, 매운맛을 내는 성분입니다. 매운맛은 맛의 한 종류가 아닌 일종의 통증, 섭취하면 뇌하수체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는 거죠.
이밖에 캡사이신은 염증 완화, 배뇨장애 개선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 또 다른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의 한 연구팀이 캡사이신에 신경병성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
연구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2년 사이 고농도 캡사이신 패치 치료를 2차례 이상 받은 신경병성 통증 환자들의 통증 강도가 크게 약화됐죠. 연구팀은 캡사이신을 활용하면 모르핀 같은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증으로 통증을 잡는 캡사이신. 오늘은 왠지 매운 음식이 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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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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