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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 전고점 돌파···'개당 1억원' 보인다

IT 블록체인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 전고점 돌파···'개당 1억원' 보인다

등록 2024.02.28 20:51

수정 2024.02.29 07:18

정백현

  기자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일주일 새 15% 급등韓 개미 유입에 '김치 프리미엄' 한때 10%까지 폭증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거래 가격 6만달러선 눈앞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이틀 전만 해도 7000만원대 초반이었던 개당 비트코인 가격이 단숨에 8000만원선을 넘더니 국내 거래가격 역대 최고치마저도 돌파했다.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56% 오른 82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300만원선을 넘은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9일에 기록했던 역대 국내 거래가격 최고점 8270만원도 가뿐하게 넘었다.

같은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정보 제공처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83% 오른 5만9165달러에 거래되면서 6만달러선 등정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비트코인 글로벌 거래가격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된 6만8000달러다.

비트코인의 기록적 상승세는 불과 며칠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오후만 해도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714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더구나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열흘 남짓 동안 7100만~7200만원대 박스권에 머무르며 조정 국면 진입을 확신케 했다.

그러나 26일 밤부터 무서운 속도로 치솟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27일 하루에만 10%대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7500만원선을 넘어섰고 28일 오후에는 마침내 8000만원선까지도 깼다.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가격이 이처럼 치솟은 것은 크게 네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우선 미국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폭발적 흥행 지속이 가장 큰 사유다.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의 지난 26~27일 하루 거래량은 연속으로 13억달러(한화 약 1조7355억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ETF 중에서도 보기 어려운 흥행 성과를 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초기 비트코인 가격을 되레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GBTC'의 자금 유출 흐름이 확연히 잦아든 것도 비트코인의 인기에 불을 댕겼다.

아울러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등 글로벌 비트코인 큰손의 거래량이 많아지고 이들이 비트코인 매수 의사를 여전히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조시켰다. 게다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호조세의 요인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의 급등이 돋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세를 타고 국내에서 적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 행렬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히 치솟은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4%대 안팎이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국내 거래소의 암호화폐 거래 가격이 해외 거래소의 거래 가격보다 비싸다는 뜻이다. 장중 한때 10%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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