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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웰푸드, 초콜릿 제품 가격 평균 12% 인상

유통·바이오 식음료

롯데웰푸드, 초콜릿 제품 가격 평균 12% 인상

등록 2024.04.18 14:03

김제영

  기자

5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 순차 적용

롯데제과 빼빼로가 출시 39주년을 맞이했다. 사진=롯데제과롯데제과 빼빼로가 출시 39주년을 맞이했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웰푸드가 코코아를 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을 올린다.

롯데웰푸드는 내달 1일부터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을 평균 12.0%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34g) 권장소비자가를 기존 1200원에서 1400원, 초코 빼빼로(54g) 1700원에서 1800원, 크런키(34g) 1200원에서 1400원, ABC초코(187g) 6000원에서 6600원, 빈츠(102g) 2800원에서 3000원, 칸쵸(54g) 1200원에서 1300원, 명가찰떡파이(6입)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구구크러스터를 기존 5000원에서 5500원, 티코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

롯데웰푸드가 가격 인상에 나선 이유는 초콜릿의 주요 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급등해서다.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t당 4663달러(1977년 7월 20일)인데 올해 1월 47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동안 코코아 가격은 톤당 2000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해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대 등으로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지난해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다.

코코아 재배량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초콜릿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높은 상황이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빈을 수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국내 유일 공장을 경남 양산에 운영하고 있다. 이에 초콜릿 제품에 한해 제한적인 가격 인상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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