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추천후보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간에 걸친 릴레이 회의를 통해 예비 후보군 9명을 선정했다.
후보군에는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이사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철휘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비공개 1명으로 총 9명이 올랐다.
그러나 후보 명단 공개 직후 이철휘 전 사장이 “이번 KB금융지주 회장에 추천된 것은 영광이지만 후보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일한 관료 출신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숏리스트는 8명으로 모아졌다.
향후 회추위는 8명의 예비 후보를 상대로 평판조회를 진행한 뒤 오는 16일 4차 회의를 열고 4명의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이달 말 최종 회장후보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회장 후보자는 내달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회추위 위원장은 “84명의 후보군 중에 총 11명을 선정했지만 2명은 자진사퇴했다”며 “좋은 CEO를 뽑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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