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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메르스’에 상승세 꺾일까 우려

항공업계, ‘메르스’에 상승세 꺾일까 우려

등록 2015.06.03 18:22

이선율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관련 대책반 마련 및 자체적 대응 강화예약 관련 문의건수 늘었으나 곧바로 예약취소로 이어지진 않아

서울대병원에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환자 격리센터 설치. 사진=이수길 기자서울대병원에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환자 격리센터 설치. 사진=이수길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 관련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고 보건당국의 지침을 즉각적으로 공유하는 등 자체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21일 국토교통부가 국내 확진환자 발생 후 주의 경보 공지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 대응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수행 중이다.

우선 전 지점을 대상으로 탑승 전 스크리닝 절차를 알리고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승객을 탑승불가 조치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공지했다. 의심 승객 확인 시 검역관, 내부 항공 의료센터에 신고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중동 노선 객실승무원들에게는 감염예방수칙 엄수를 강조했다. 해당 노선 사무장은 의심 증상을 승객들에게 안내하고 마스크세트와 손세정제 등을 수령해 승무원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기내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승객을 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환자 전담 승무원은 마스크를 착용 후 손님을 응대해야 하고 전후·좌우 3좌석 승객과 승무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하도록 안내지시를 내렸다.

앞서 인천-홍콩 노선 운항 중 메르스 의심 환자를 태운 아시아나항공 역시 사태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 지속하는 등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다.

메르스 의심 증상을 가진 승객을 포함하여 비행동안 확산될 수 있는 심각한 전염성 질환을 가진 여행객의 항공기 탑승을 제한조치 했다.

의심환자를 발견할 경우 기내위성전화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팀 Hotline에 연락하고 즉시 해당 공항검역소 및 질병관리본부에 곧바로 보고하도록 했다. 공항검역관은 항공기내 의심환자에게 노출된 다른 승객, 승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또 항공기 객실 내 환기시스템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행기 내부는 사람들이 밀접해 있고 환기도 잘되지 않는 공간이라 바이러스가 잘 퍼질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사실상 항공기 내에 제공되는 공기는 매우 깨끗하며 수직적인 흐름으로 강제 환기를 시키기 때문에 오염된 공기가 앞뒤 승객의 좌석으로 수평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최소화 시킨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예약률 변동 우려와 관련해 양사 모두 탑승 예정 승객들이 메르스와 관련된 내용을 각 항공사에 문의하는 건수는 늘었으나 곧바로 예약취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저비용항공사들도 대책반을 마련하고 기내 방송을 통한 주의사항 공지 및 기내 소독을 강화하는 등 공통적인 대응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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