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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에 정치권도 비판···“단죄가 필요하다”

전두환 재판에 정치권도 비판···“단죄가 필요하다”

등록 2019.03.11 14:40

임대현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입을 모아 재판부의 엄격한 처벌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의혹들 해소되는 계기를 바란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11일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에서 열리는 재판에 대해 “추상같은 단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전두환씨가 법정에 서는 것은 1996년 12·12 군사반란, 5·18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받은 지 23년 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두환씨는 1980년 5월의 반인권적 범죄 행위에 대해 이제라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법원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전두환씨가 자신의 피로 물들인 광주 앞에 서게 됐다”며 “전씨는 일말의 양심도 없는가. 전 씨가 광주의 수많은 시민을 무참히 학살했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매라 했던가. 모든 기억이 지워져도 당신이 저지른 만행 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전두환은 총칼을 동원해 국민을 살상한 국가폭력의 수괴”라며 “재판정에 선 전두환의 입에서 진실이 나올 것이라 믿는 국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에 대한 왜곡은 반인륜범죄다. 반인륜범죄에는 공소시효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전두환씨는 권력을 찬탈하고 군인을 앞세워 자신이 반대하는 시민을 학살한 반란수괴”라며 “무고한 국민을 살해한 최종 책임자로서 5·18 진실을 밝히는 데 겸허한 자세로 협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여야4당과 반대로 한국당은 비판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한국당은 이번 재판이 가진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며 지난 역사 앞에 겸손한 당, 후대에 당당한 당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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