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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야후 동맹···모바일 업계 ‘합종연횡’ 가속화

애플-야후 동맹···모바일 업계 ‘합종연횡’ 가속화

등록 2013.04.10 17:04

강길홍

  기자

애플이 야후와 손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향후 야후 서비스의 비중을 높이기로 양사가 논의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야후의 금융·날씨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아이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고 있고 야후 스포츠의 통계 정보 일부는 애플의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에 제공되고 있다.

애플과 야후는 야후 뉴스와 웹 속성 등 그 밖의 콘텐츠도 애플 기기에 기본으로 설치해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애플이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애플과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특히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OS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기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 상황은 애플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구글의 ‘지도’와 ‘동영상’ 제공을 중단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애플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다른 업체와 접촉했다는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야후도 모바일에서의 존재감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애플과의 파트너십에 희망을 걸고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모바일기기의 기본 검색은 ‘구글’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애플에서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에디 큐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검색 결과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용인할 생각이 없으며 구글의 검색 서비스는 여전히 최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야후는 회사 내부적으로 애플 기기에 웹 검색 결과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업체로 선정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WSJ는 애플과 야후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잘 어울리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구글과 아마존·페이스북 등은 여러 측면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지만 야후는 애플과 겹치는 사업 부문이 없기 때문이다. 또 야후는 하드웨어나 운영체제를 만들지도 않고 모바일 앱스토어도 운영하지 않는다.

애플과 야후가 손을 잡으면서 모바일 업계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텔·파나소닉·보다폰 등과 연합해 OS ‘타이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한 때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였던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사 HTC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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