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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하우스 청바지서 ‘발암물질’ 검출···기준치 3배 초과

베이직하우스 청바지서 ‘발암물질’ 검출···기준치 3배 초과

등록 2013.10.28 14:37

김보라

  기자

리바이스·빈폴, 품질·안전성 우수한 편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청바지에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를 3배나 초과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28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12개 브랜드(국내브랜드 7종, 외국브랜드 8종)의 남성용 청바지 15종을 대상으로 한 품질과 안정성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각 브랜드(시험대상이 된 브랜드는 유니클로, 베이직하우스, 잠뱅이, TBJ, 에비수 등 )중에서 탈색 등 가공처리가 되고 폴리우레탄이 함유돼 신축성이 좋은 기본 일자형청바지를 시험대상으로 골라 ▲건·습 마찰에 대한 염색 견뢰도(안정도) ▲세탁에 대한 염색 견뢰도 ▲인장강도 ▲섬유혼용률 ▲산성도 ▲유해물질 검출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술표준원 고시 기준치(1㎏당 30㎎ 이하)를 초과하는 1㎏당 88.8㎎ 검출됐다. 염색과정에서 사용되는 아릴아민은 노출될 경우 방광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리바이스 2종(가격 16만8000원)과 빈폴 제품(18만8000원)은 염색견뢰도 등에서 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기준 이상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 3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습마찰에 대한 염색 견뢰도가 권장품질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습마찰 염색 견뢰도가 떨어지면 비를 맞거나 땀에 젖을 경우 다른 의류나 신발, 가방 등에 염료가 이염될 수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다른 의류에 비해 이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여러번 세탁하면 이런 이염 가능성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젤 제품은 가격이 32만4800원으로 이번 조사제품 중 가장 비싸면서 습마찰에 대한 염색견뢰도는 1급으로 기준이하로 나타났다.

인장강도는 310N으로 기준 이상이었으나, 조사대상제품 15종 중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다.

또한 베이직하우스, TBJ, 에비수, 빈폴, 버커루, 게스 제품 각 1종에서 내분비계장애 유발물질인 노닐페놀 에특시레이트(NPEs)가 검출됐다. 다만 이들 제품 모두 NPEs 검출량이 유럽섬유환경인증 기준을 넘지는 않았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워싱이나 구김 처리가 많이 돼 있는 청바지일수록 화학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는 되도록 가공처리가 덜 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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