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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볕 드는 태양광 “내년이 기대돼”

한화케미칼, 볕 드는 태양광 “내년이 기대돼”

등록 2013.11.11 09:35

최원영

  기자

침체 벗고 수급균형 회복 4분기부터 실적개선 기대세계 최고 R&D 네트워크 해외사업도 쾌조의 순항

한화케미칼의 내년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산업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조절되면서 올 4분기부터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태양광산업 관련 지원책들이 쏟아질 거란 기대도 있다. 오는 11일 전국 264개 단체로 구성된 에너지 전문 NGO 연대기구인 에너지시민연대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원전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게 토론의 핵심이다.

한화솔라원의 중국 쉬저우 태양광발전소.한화솔라원의 중국 쉬저우 태양광발전소.


앞서 지난달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민관워킹그룹도 오는 2035년 원전 비중(설비용량 기준)을 제1차 기본계획에서 목표로 정한 41%보다 훨씬 낮은 22∼29%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안을 마련해 정부에 권고했다.

태양광 산업은 특성상 규제가 많고 사업 개발권 획득을 위해 해당국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 주민들의 원전에 대한 반감과 우려는 친환경발전인 태양광산업 육성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태양광 산업 관련 지원책들을 내놓고 있다. 영국 에너지부는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2020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2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 역시도 재정난을 겪고 있는 태양광 관련 업체에 50%를 환급해주기로 결정했다.

태양광산업을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화는 지난 1일 포르투갈에 17.8MW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준공했다.

태양광 발전단지는 리스본과 세투발 지역에 건설된 6개의 태양광 발전소로 이뤄졌다. 추후에 해당 발전소가 최적의 발전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화큐셀코리아와 마티퍼솔라가 협력해 운영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발전단지는 10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연간 37.4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17.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에는 총 7만4000장의 한화 솔라원 태양광 모듈이 사용됐다. 본 태양광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지역주민 약 2만4800여 명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전력으로, 연간 1만930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인수 당시 20% 수준에 머물렀던 한화의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은 최근 90% 수준으로 높아졌다. 유럽에서 현지의 최저가격제와 수출쿼터제가 적용될 경우 한화큐셀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시말해 한화는 유럽과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셀을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국산 셀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자연스럽게 피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독일, 중국에 이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R&D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 것도 한화의 장점이다.

일찌감치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치해 태양광 기술개발을 선도해왔고 여기에 한화큐셀 출범을 계기로 확실한 실력을 갖춘 독일의 R&D 인력까지 확보함으로써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 분야에서 확고한 선도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처럼 선제적 생산시설 완비, 유럽-북미-아시아--호주-아프리카 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조화, 정부의 태양광산업 지원 움직임이 한화케미칼의 내년 태양광사업 성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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