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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코스피, 올해 ‘1월 효과’ 없다

급락한 코스피, 올해 ‘1월 효과’ 없다

등록 2014.01.04 06:00

박지은

  기자

코스피 이틀새 3.2% 빠져원화 강세 이어지며 수출주 실적 우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목1월 상단 2030선···“호재없다”추가 조정은 크지 않을 듯

새해 첫 주 증시 시장이서 코스피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추가 하락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지난해 4분기 실적 불확실성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최대 2030포인트 정도로 내다봤다. 사실상 ‘1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틀간 열린 새해 첫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65.20포인트(3.2%) 하락한 1946.12에 마감했다.

새해 첫날부터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치솟으며 원화 가치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달러 비해 약세를 보인 엔화로 원·엔화 환율 역시 996.2원까지 떨어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떨어지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실적 불안감이 퍼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는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외국계 증권사의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가 8조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새 총 7만6000원 떨어지며 130만9000원에서 129만6000원으로 내려왔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도 지난 마지막 거래일보다 약 5~6%의 급락을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2030선 정도로 예측했다. 지난달 말 시작 지수가 2011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했던 1월 효과는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환율이 얼마나 추가적으로 하락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무역수지 흑자 등의 전망으로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는 이미 커진 상황이다”며 “이와 더불어 지난해 가장 낮은 환율을 기록했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만약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환율로 인해 부진하다면 올해 1분기 전망치도 다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유출의 요인이 더 많았다고 분석하며 환율과 실적확인이 이뤄져야 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환율에 대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있었던 만큼 새로운 악재는 아니다”며 “문제는 배당 등을 목표로 들어왔던 자금들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나오면서 매수에 나설 수급 주체가 없어졌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 깔려있는 우려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려진 호재와 부풀려진 악재를 구별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긍적적인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9조원 초반대로 추정했을 때 지금 시장에서는 이미 선반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에 개입하겠다고 말해 속도는 다소 완화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의 흐름이 우호적으로 흘러가도 2000포인트를 크게 웃돌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이로 인하 추가 조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완벽히 해소된 상태는 아니다”며 “코스피지수는 1930에서 2000포인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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