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red light, 가사 ‘캐터필러→무한궤도’로 수정···왜?

등록 2014.07.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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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신곡 Red Light, 가사 캐터필터->무한궤도로 수정. 사진=에프엑스 뮤직비디오 캡쳐

걸그룹 에프엑스의 신곡 '레드라이트(Red Light)'의 가사가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가운데 문제가 된 가사를 수정해 재심의를 통과했다.

3일 에프엑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문제가 된 '캐터필러'라는 가사를 '무한궤도'로 수정해 재심의를 신청했고 통과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에프엑스의 '레드 라이트(Red Light)'는 '뮤직뱅크' 등 KBS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무대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앞서 KBS 심의실은 지난 2일 '레드 라이트(Red Light)'가 노랫말 중 특정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했다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레드 라이트(Red Light)' 후렴구에는 '캐터필러'라는 단어가 총 5차례 등장한다. '캐터필러'는 탱크 바퀴처럼 여러 개의 강판을 연결해 동력으로 회전시켜 주행하는 장치를 일컫지만,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회사의 이름이다.

이와 관련해 SM 관계자는 "캐터필러란 단어가 브랜드 이름 말고도 본래 뜻이 있다"면서도 "방송 출연에 차질이 없도록 비슷한 의미의 무한궤도로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에프엑스 red lightt 가사 중 캐터필러가 회사 이름이었어?" "에프엑스 red lightt, 캐터필러를 무한궤도로 수정했네" "에프엑스 red light, 캐리필러를 수정해서 재심의 통과해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프엑스는 이날 정오 신곡 '레드라이트(Red Light)'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Mnet '엠카운트다운'를 통해 컴백한다. 에프엑스의 정규 3집 앨범 'Red Light'는 오는 7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