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7일 화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2℃

  • 강릉 10℃

  • 청주 12℃

  • 수원 12℃

  • 안동 13℃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5℃

‘명품 조연’ 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됐다···“할머니도 무속인이라”

‘명품 조연’ 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됐다···“할머니도 무속인이라”

등록 2014.12.22 10:43

김선민

  기자

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돼. 사진=KBS2 ‘여유만만’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돼. 사진=KBS2 ‘여유만만’


탤런트 정호근이 지난 11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정호근은 22일 공개된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그리고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게서 신기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던 정호근. 그는 "할머니가 무속인이었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다"며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아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들 때면 마음 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왔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앞으로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다. 그는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호근, 배우랑 함께 할 수는 있을까" "정호근, 명품 조연 배우 였는데" "정호근, 무속인이라니 깜짝" "정호근 씨 인생에서 쉬운 선택아니였을텐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호근은 1984년 MBC 문화방송 공채 17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 지난 6월 종영된 KBS1 정도전에 출연해 임견미역을 맡아 열연했고 지난 7일 방송된 MBC ' 2014 드라마 페스티벌-가봉'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