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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의 강자로 떠오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의 강자로 떠오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록 2015.09.11 15:39

황재용

  기자

1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 구축···개량신약 비중 늘리며 성장 이어가

개량신약의 강자로 떠오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기사의 사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의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개량신약은 이미 승인된 의약품의 화학적 구조나 제제 등을 변형해 의약품의 효과·효능·복용법 등을 개선한 의약품을 말한다. 즉 개량신약은 단순한 복제약인 제네릭 의약품과 달리 기존 의약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순환기, 소화기, 항생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10개 이상의 개량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량신약으로는 항혈전제 ‘실로스탄CR’과 항혈전 복합제 ‘클라빅신듀오’ 그리고 소염진통제 ‘클란자CR’ 등이 있다.

이런 파이프라인을 통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개량신약 매출 비중은 2013년 4%에서 지난해 10%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15%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 비중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의 매출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회사가 공시한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802억원,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126억원이다.

매출의 98%를 전문의약품이 차지할 정도로 전문의약품 의존도가 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셈이다. 특히 실로스탄CR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0.4% 증가한 4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올해 100억대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개발과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올 상반기 802억원 매출 중 103억원(12.9%)을 R&D에 사용했으며 이 비율은 국내 제약사 중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글로벌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로컬 제약사에 이미 기술수출을 성사했으며 해외법인 설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사를 통해 개량신약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에는 WHO PQ(세계보건기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 인증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준비 중인 ‘WHO PQ 맞춤형 상담’에 참여한다. 이를 계기로 철저한 준비를 거쳐 국제입찰 참가 자격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개량신약을 통해 회사의 외형을 확대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R&D 투자를 늘려 제품 파이프라인을 보다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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