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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환경규제 강화···현대기아차 뒤처지나?

자동차업계 환경규제 강화···현대기아차 뒤처지나?

등록 2015.11.23 17:40

강길홍

  기자

유럽에서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어두운 전망 잇달아

자동차업계 환경규제가 날이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엔진 효율성이 경쟁사보다 떨어져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연합(EU)의 2021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PA 컨설팅 보고서를 인용해 현대기아차의 2014년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이 전년보다 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P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3년 129.8g에서 2014년 130.5g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PA는 현대기아차의 2021년 예상 배출량은 98.8g으로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U의 대기환경 목표에 따라 유럽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2021년까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1g/㎞를 초과할 때마다 대당 연간 95유로(약 11만9000원)의 벌금을 내게 돼 있다.

PA 컨설팅의 자동차산업 전문가인 토마스 괴틀은 “현대와 기아의 배출 실적을 보면 심히 걱정스럽다. 2021년 목표에 가까이 갔다가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일한 업체”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와 기아의 가솔린·디젤 엔진은 경쟁업체보다 비효율적이다. 포드보다 이산화탄소를 10g 더 뿜어낸다”면서 “판매 모델 중에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 환경단체 ‘교통&환경’의 보고서에서도 현대차는 지금의 이산화탄소 감축 추세로는 2021년의 EU 목표치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PA 분석 결과 자동차 제작사 가운데 PSA 푸조 시트로앵과 피아트 크라이슬러, 르노 닛산, 도요타, 볼보 등은 목표치 달성 궤도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폭스바겐과 BMW,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산화탄소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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