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9℃

  • 백령 16℃

  • 춘천 16℃

  • 강릉 21℃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5℃

  • 대전 20℃

  • 전주 22℃

  • 광주 21℃

  • 목포 20℃

  • 여수 22℃

  • 대구 22℃

  • 울산 21℃

  • 창원 22℃

  • 부산 22℃

  • 제주 20℃

쿠팡, 매출액 1조1000억 돌파···영업손실 5200억

쿠팡, 매출액 1조1000억 돌파···영업손실 5200억

등록 2016.04.14 16:26

정혜인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최초 1조 매출 달성“로켓배송, 물류투자에 따른 계획된 적자”부채비율 152%, 유동비율 156%

김범석 쿠팡 대표.김범석 쿠팡 대표.


쿠팡이 지난해 매출액이 3배 이상 성장하며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적자폭도 대폭 증가했다.

쿠팡(포워드벤처스)은 2015년도 매출액 약 1조1300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2014년 매출액 약 3485억원의 3.3배에 달하는 수치다.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소셜커머스는 물론 이커머스 기업으로도 최초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영업손실도 2014년 1215억원에서 지난해 547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물류와 로켓배송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따라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는 계획된 적자”라고 강조했다.

적자액 중 물류와 로켓배송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약 89%를 차지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동성 위기설도 일축했다. 이날 공시된 쿠팡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쿠팡의 부채비율은 151%, 유동비율은 156%이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한 기업의 재무건정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국내 주요기업 및 이커머스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147%, 롯데쇼핑 138%, GS리테일 120%, 인터파크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와 비교하면 쿠팡의 부채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창업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는데 이에 만족하고 흑자 달성을 목표로 했다면 중소 인터넷 쇼핑몰로 남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시장과 고객에게 어떠한 획기적인 경험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쿠팡은 새롭게 준비하고 다시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도 쿠팡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고객경험을 만들어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그린 큰 그림 내에서는 이미 받은 투자금으로도 재원이 충분하며, 우리의 투자자들은 쿠팡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