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 서울 21℃

  • 인천 21℃

  • 백령 18℃

  • 춘천 21℃

  • 강릉 26℃

  • 청주 21℃

  • 수원 21℃

  • 안동 2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2℃

  • 전주 21℃

  • 광주 23℃

  • 목포 20℃

  • 여수 21℃

  • 대구 23℃

  • 울산 22℃

  • 창원 23℃

  • 부산 21℃

  • 제주 20℃

저금리·고령화 장기화로 대체투자 규모 증가했다···260조 돌파

저금리·고령화 장기화로 대체투자 규모 증가했다···260조 돌파

등록 2016.08.03 14:14

이경남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데 따른 영향과 고령화로 인한 장기 투자 수요 등으로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이 아닌 위험하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상에 투자하는 대체투자의 규모가 구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는 통상 민간투자사업(PPP), 부동산, 기업구조조정 투자, 벤처투자, 자원개발 등으로 분류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국내 대체투자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60조원으로 지난 2006년 말 61조4000억원에 비해 약 4.2배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GDP대비 대체투자 비중 역시 지난 2006년 6.1%에서 16.7%로 상승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민간투자사업과 부동산간접투자(부동산펀드, 리츠)가 국내 대체투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간접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었고 특별자산펀드와 PEF의 증가폭도 확대됐다. 단 민간투자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 폐지 등으로 증가폭이 감소됐다.

국내 대체투자의 주요 투자자는 연기금, 보험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로 구성됐다. 기관투자자들은 고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고 다른 대체투자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가치 변동이 크지 않은 부동산(오피스 빌딩 등)과 민간투자사업에 주로 투자했다.

투자형태는 보험사 은행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 비중이 높은 반면 자산운용사는 출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국내 대체투자 비중이 대체로 높았으나, 최근 국내 대체투자 대상 부족 등으로 투자지역이 해외로 확대되는 모습이나타났다.

한은측은 “국내 대체투자는 대출형태의 투자비중이 높고 폐쇄형 펀드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어 시스템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단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어려운 가운데 주요 투자대상인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해외 대체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리스크 요인에 유의하면서 투자대상 다변화, 투자자·자산운용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시 선진국 사례 등을 참고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강화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ad

댓글